中, ‘청두’로 맞불…“청두 美 총영사관서 내정간섭”
입력 2020.07.24 (19:20)
수정 2020.07.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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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자 중국은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닫으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다만, 중국이 일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배경으로 관련 인원들이 신분에 적합하지 않은 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도 관련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일부 인원은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해 중국의 안전 이익을 해치고 있습니다."]
폐쇄 시한은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교는 대등 원칙"이라고 밝혀 미국처럼 72시간을 제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중국은 미국 대사관에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며 관련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미국이 국제법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무례하게 행동했고, 중국의 대응은 정당하고 필요한, 국제법과 외교 관행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6곳 가운데 청두 총영사관은 미중이 갈등을 빚는 신장위구르와 티베트를 관할합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청두 총영사관을 미국이 신장과 티베트 정보를 수집하는 요충지로서 눈엣가시로 여겼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중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 하기 위해 '청두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작은 공관을 택함으로써 중국이 이견을 조율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현석 김지혜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자 중국은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닫으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다만, 중국이 일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배경으로 관련 인원들이 신분에 적합하지 않은 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도 관련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일부 인원은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해 중국의 안전 이익을 해치고 있습니다."]
폐쇄 시한은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교는 대등 원칙"이라고 밝혀 미국처럼 72시간을 제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중국은 미국 대사관에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며 관련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미국이 국제법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무례하게 행동했고, 중국의 대응은 정당하고 필요한, 국제법과 외교 관행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6곳 가운데 청두 총영사관은 미중이 갈등을 빚는 신장위구르와 티베트를 관할합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청두 총영사관을 미국이 신장과 티베트 정보를 수집하는 요충지로서 눈엣가시로 여겼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중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 하기 위해 '청두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작은 공관을 택함으로써 중국이 이견을 조율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현석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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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청두’로 맞불…“청두 美 총영사관서 내정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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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4 19:21:43
- 수정2020-07-24 22:07:41
[앵커]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자 중국은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닫으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다만, 중국이 일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배경으로 관련 인원들이 신분에 적합하지 않은 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도 관련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일부 인원은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해 중국의 안전 이익을 해치고 있습니다."]
폐쇄 시한은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교는 대등 원칙"이라고 밝혀 미국처럼 72시간을 제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중국은 미국 대사관에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며 관련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미국이 국제법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무례하게 행동했고, 중국의 대응은 정당하고 필요한, 국제법과 외교 관행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6곳 가운데 청두 총영사관은 미중이 갈등을 빚는 신장위구르와 티베트를 관할합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청두 총영사관을 미국이 신장과 티베트 정보를 수집하는 요충지로서 눈엣가시로 여겼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중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 하기 위해 '청두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작은 공관을 택함으로써 중국이 이견을 조율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현석 김지혜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자 중국은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닫으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다만, 중국이 일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는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배경으로 관련 인원들이 신분에 적합하지 않은 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도 관련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일부 인원은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해 중국의 안전 이익을 해치고 있습니다."]
폐쇄 시한은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교는 대등 원칙"이라고 밝혀 미국처럼 72시간을 제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중국은 미국 대사관에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며 관련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미국이 국제법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무례하게 행동했고, 중국의 대응은 정당하고 필요한, 국제법과 외교 관행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6곳 가운데 청두 총영사관은 미중이 갈등을 빚는 신장위구르와 티베트를 관할합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청두 총영사관을 미국이 신장과 티베트 정보를 수집하는 요충지로서 눈엣가시로 여겼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중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 하기 위해 '청두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작은 공관을 택함으로써 중국이 이견을 조율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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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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