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미 中영사관 도피한 중국 ‘군사연구원’ 체포돼
입력 2020.07.25 (05:42)
수정 2020.07.2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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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이 상호 공관 폐쇄 등으로 외교적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군사 연구원 탕쥐안을 23일 체포했으며 오는 27일 그가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현지시간 24일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구체적 체포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원인 탕은, 지난해 10월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공산당과의 연루 사실을 부인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기소장에서 그녀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탕의 아파트에서 전자 장비들을 압수하고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도 발견했습니다. 또 FBI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서 탕은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시했습니다.
탕은 이에 대해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하고 있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탕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달아났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 29일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사안과 관련해 23일 "미국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외교관들이 탕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군사 연구원 탕쥐안을 23일 체포했으며 오는 27일 그가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현지시간 24일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구체적 체포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원인 탕은, 지난해 10월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공산당과의 연루 사실을 부인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기소장에서 그녀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탕의 아파트에서 전자 장비들을 압수하고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도 발견했습니다. 또 FBI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서 탕은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시했습니다.
탕은 이에 대해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하고 있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탕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달아났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 29일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사안과 관련해 23일 "미국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외교관들이 탕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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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갈등 속 미 中영사관 도피한 중국 ‘군사연구원’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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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25 05:49:27

미·중이 상호 공관 폐쇄 등으로 외교적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군사 연구원 탕쥐안을 23일 체포했으며 오는 27일 그가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현지시간 24일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구체적 체포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원인 탕은, 지난해 10월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공산당과의 연루 사실을 부인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기소장에서 그녀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탕의 아파트에서 전자 장비들을 압수하고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도 발견했습니다. 또 FBI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서 탕은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시했습니다.
탕은 이에 대해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하고 있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탕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달아났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 29일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사안과 관련해 23일 "미국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외교관들이 탕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군사 연구원 탕쥐안을 23일 체포했으며 오는 27일 그가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현지시간 24일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구체적 체포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원인 탕은, 지난해 10월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공산당과의 연루 사실을 부인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기소장에서 그녀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탕의 아파트에서 전자 장비들을 압수하고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도 발견했습니다. 또 FBI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서 탕은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시했습니다.
탕은 이에 대해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하고 있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탕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달아났습니다.
미국은 지난 5월 29일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사안과 관련해 23일 "미국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외교관들이 탕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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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stell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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