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만 피랍 한국 선원 5명 석방…조업 자제 권고

입력 2020.07.25 (21:12) 수정 2020.07.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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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아프리카 기니만에서 참치 조업 도중 무장괴한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한달만에 풀려났습니다.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는데, 누가 납치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석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니만에서 한국인 선원이 납치됐다 풀려난 것이 올해 들어 두번 째라, 정부는 위험 해역 내 조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최영윤 기잡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대륙 서쪽 바다, 가나와 베냉, 나이지리아, 가봉 등이 인접하고 있는 기니만.

세계적인 참치 어장이자 나이지리아산 원유와 가스 등을 실은 선박들의 이동 통로입니다.

지난달 이 곳 베냉 남쪽 해상에서 참치 조업을 하다 무장괴한에 납치됐던 한국 선원 5명이 오늘 새벽 한 달 만에 풀려났습니다.

석방된 곳은 해상이 아닌 나이지리아 남부였습니다.

선원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대로 선적 국가인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납치 세력이 누구인지와 구체적인 석방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니만에서의 해적 피랍 사건은 지난 5월 납치됐다 석방된 한국 선원 1명에 이어 올해에만 두번째입니다.

기니만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해적 피랍 사건의 42%, 선원 납치의 90%가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대륙 반대편 소말리아 앞바다에서는 해적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2018년 우리 청해부대가 기니만에 한차례 파견되기도 했지만 아프리카 대륙 동서 해안을 동시에 감시하는 것은 역부족입니다.

정부는 인근 국가 등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피랍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한편, 위험 해역 내에서는 조업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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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니만 피랍 한국 선원 5명 석방…조업 자제 권고
    • 입력 2020-07-25 21:14:34
    • 수정2020-07-25 22: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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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아프리카 기니만에서 참치 조업 도중 무장괴한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한달만에 풀려났습니다.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는데, 누가 납치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석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니만에서 한국인 선원이 납치됐다 풀려난 것이 올해 들어 두번 째라, 정부는 위험 해역 내 조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최영윤 기잡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대륙 서쪽 바다, 가나와 베냉, 나이지리아, 가봉 등이 인접하고 있는 기니만.

세계적인 참치 어장이자 나이지리아산 원유와 가스 등을 실은 선박들의 이동 통로입니다.

지난달 이 곳 베냉 남쪽 해상에서 참치 조업을 하다 무장괴한에 납치됐던 한국 선원 5명이 오늘 새벽 한 달 만에 풀려났습니다.

석방된 곳은 해상이 아닌 나이지리아 남부였습니다.

선원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대로 선적 국가인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납치 세력이 누구인지와 구체적인 석방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니만에서의 해적 피랍 사건은 지난 5월 납치됐다 석방된 한국 선원 1명에 이어 올해에만 두번째입니다.

기니만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해적 피랍 사건의 42%, 선원 납치의 90%가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대륙 반대편 소말리아 앞바다에서는 해적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2018년 우리 청해부대가 기니만에 한차례 파견되기도 했지만 아프리카 대륙 동서 해안을 동시에 감시하는 것은 역부족입니다.

정부는 인근 국가 등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피랍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한편, 위험 해역 내에서는 조업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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