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야구장 ‘함성’…관중도, 치어리더도 마스크

입력 2020.07.27 (06:16) 수정 2020.07.27 (0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 야구에선 어제부터 일부 관중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전체 관람 인원의 10%만 허용됐는데, 방역 수칙을 꼭 지켜야 해서 야구장 풍경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구장에 이 함성이 울려퍼지기까지 약 석달이 걸렸습니다.

관중들도, 치어리더들도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구호 대신 몸 동작으로 응원에 나섰지만, 그 열기 만큼은 뜨거웠습니다.

[김용찬/롯데 팬 : "(다리 다치셨는데 오셨네요?) 저는 아픈 건 문제가 안 되고요. 진짜 1년을 기다렸어요, 정말.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이번에 허용된 인원은 전체 관람 인원의 10%.

대부분 1시간도 안돼 매진됐습니다.

[박종태/키움 팬 : "열심히 '광 클릭'했죠.그냥 좋았어요. 아무 말 필요 없이. 야구장 온 것 만으로도 좋았어요."]

방역 지침에 따라 풍경은 예년과 달랐습니다.

출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QR코드를 발급받아 신원을 확인한 뒤 입장합니다.

침방울이 튈 수 있는 요란한 응원은 할 수 없고, 관중석에서 즐기던 '치맥'도 금지됐습니다.

야구장 안에서 산 음식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먹을 수 있고, 가족이나 연인도 한 칸 이상 거리를 두고 앉았습니다.

[손혁/키움 감독 : "(저희도) 손씻기나 마스크 계속 착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팬들의 응원이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에너지, 더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장하면서 생긴 긴 줄, 1-2미터 거리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열기가 오를 수록 응원 함성이 높아지는 등 우려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부는 경기장 안팎에서 방역 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점차 프로 스포츠 입장 관중을 늘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박준석/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석달 만에 야구장 ‘함성’…관중도, 치어리더도 마스크
    • 입력 2020-07-27 06:19:54
    • 수정2020-07-27 06:34:33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로 야구에선 어제부터 일부 관중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전체 관람 인원의 10%만 허용됐는데, 방역 수칙을 꼭 지켜야 해서 야구장 풍경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구장에 이 함성이 울려퍼지기까지 약 석달이 걸렸습니다.

관중들도, 치어리더들도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구호 대신 몸 동작으로 응원에 나섰지만, 그 열기 만큼은 뜨거웠습니다.

[김용찬/롯데 팬 : "(다리 다치셨는데 오셨네요?) 저는 아픈 건 문제가 안 되고요. 진짜 1년을 기다렸어요, 정말.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이번에 허용된 인원은 전체 관람 인원의 10%.

대부분 1시간도 안돼 매진됐습니다.

[박종태/키움 팬 : "열심히 '광 클릭'했죠.그냥 좋았어요. 아무 말 필요 없이. 야구장 온 것 만으로도 좋았어요."]

방역 지침에 따라 풍경은 예년과 달랐습니다.

출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QR코드를 발급받아 신원을 확인한 뒤 입장합니다.

침방울이 튈 수 있는 요란한 응원은 할 수 없고, 관중석에서 즐기던 '치맥'도 금지됐습니다.

야구장 안에서 산 음식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먹을 수 있고, 가족이나 연인도 한 칸 이상 거리를 두고 앉았습니다.

[손혁/키움 감독 : "(저희도) 손씻기나 마스크 계속 착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팬들의 응원이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에너지, 더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장하면서 생긴 긴 줄, 1-2미터 거리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열기가 오를 수록 응원 함성이 높아지는 등 우려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부는 경기장 안팎에서 방역 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점차 프로 스포츠 입장 관중을 늘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박준석/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