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美 영사관 오늘 폐쇄 예정…“외교는 대등”

입력 2020.07.27 (07:07) 수정 2020.07.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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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오늘 중국 청두 미 영사관을 폐쇄합니다.

"외교는 대등하다"는 입장을 밝여온 만큼 미국 처럼 72시간에 맞춰 중국 시간 오전 10시쯤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쇄시한을 하루 남겨둔 어제 오전, 미 영사관에서 미국 외교관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버스 1대가 나옵니다.

전날에는 영사관 건물에 붙어 있던 미국 휘장도 제거됐습니다.

화물차도 여러차례 드나들었습니다.

청두 미 영사관을 찾은 중국인들은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영사관 폐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폭죽을 터뜨린 일부 시민을 중국 공안이 제지했다는 홍콩매체 보도가 나왔지만,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에서 철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커농/중국 청두 주민 : "예전에는 미국 여행비자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었요. 대기 행렬도 길었고, 지난 몇 달 동안 아무도 없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4일 청두 미 영사관 설립과 운영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는 대등 원칙"이라고 밝혀왔던 만큼 중국 매체는 중국 시간 오늘 오전 10시가 폐쇄 기한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입니다.

중국의 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SNS에 "미국이 권력을 남용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양국이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항공모함 훈련을 벌였던 남중국해 근해에서 실탄 공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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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청두 美 영사관 오늘 폐쇄 예정…“외교는 대등”
    • 입력 2020-07-27 07:08:46
    • 수정2020-07-27 07: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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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맞서 오늘 중국 청두 미 영사관을 폐쇄합니다.

"외교는 대등하다"는 입장을 밝여온 만큼 미국 처럼 72시간에 맞춰 중국 시간 오전 10시쯤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쇄시한을 하루 남겨둔 어제 오전, 미 영사관에서 미국 외교관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버스 1대가 나옵니다.

전날에는 영사관 건물에 붙어 있던 미국 휘장도 제거됐습니다.

화물차도 여러차례 드나들었습니다.

청두 미 영사관을 찾은 중국인들은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영사관 폐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폭죽을 터뜨린 일부 시민을 중국 공안이 제지했다는 홍콩매체 보도가 나왔지만,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에서 철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커농/중국 청두 주민 : "예전에는 미국 여행비자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었요. 대기 행렬도 길었고, 지난 몇 달 동안 아무도 없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4일 청두 미 영사관 설립과 운영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는 대등 원칙"이라고 밝혀왔던 만큼 중국 매체는 중국 시간 오늘 오전 10시가 폐쇄 기한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입니다.

중국의 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SNS에 "미국이 권력을 남용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양국이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항공모함 훈련을 벌였던 남중국해 근해에서 실탄 공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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