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흑인 민권운동가의 일갈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외

입력 2020.07.27 (07:40) 수정 2020.07.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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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1960년대 미국 흑인 인권 운동사의 빛나는 별로 남아 있는 작가 제임스 볼드윈의 유명 에세이가 드디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음식을 통해 영화를 보는 특별한 맛을 전하는 책도 독자를 찾아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5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펼쳐진 역사적인 인종 갈등 토론회.

흑인 대표로 나선 작가이자 민권 운동가 제임스 볼드윈은 연설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제임스 볼드윈/작가/민권운동가 : "전 법무장관 로버트 케네디는 40년 안에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죠. 백인들에겐 이 말이 꽤 해방적인 말로 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 뒤, 제임스 볼드윈의 책을 읽고 자란 버락 오바마는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됩니다.

하지만 조깅을 하던 25살 흑인 청년 아흐마우드 엘버리가 백인 부자에게 총격을 당해 죽고, 흑인 조지 페리 플로이드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으로 질식사하자, 인종차별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노아의 시대 홍수로 인간을 벌했던 신은 다음엔 불로 심판하리란 예언과도 같은 말로 유명한 제임스 볼드윈의 편지와 에세이입니다.

여전히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이 엄존하는 현실을 향한 강력한 경고장입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영화 자체보다 더 유명해진 영화 속 먹방 장면들.

매일 먹는 건데도 영화에만 나오면 왠지 더 특별해지는 이런저런 음식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만두부터 프랑스의 와인, 미국의 서민음식점 다이너까지 '음식의 맛'으로 보는 '영화의 맛'이 각별합니다.

가족이 되어 함께한 행복했던 나날들을 뒤로 한 채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일에 관한 책입니다.

반려동물 인구 1,400만 시대,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맞게 될 상실에 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윤기현/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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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7 07:43:02
    • 수정2020-07-27 07: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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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1960년대 미국 흑인 인권 운동사의 빛나는 별로 남아 있는 작가 제임스 볼드윈의 유명 에세이가 드디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음식을 통해 영화를 보는 특별한 맛을 전하는 책도 독자를 찾아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5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펼쳐진 역사적인 인종 갈등 토론회.

흑인 대표로 나선 작가이자 민권 운동가 제임스 볼드윈은 연설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제임스 볼드윈/작가/민권운동가 : "전 법무장관 로버트 케네디는 40년 안에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죠. 백인들에겐 이 말이 꽤 해방적인 말로 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 뒤, 제임스 볼드윈의 책을 읽고 자란 버락 오바마는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됩니다.

하지만 조깅을 하던 25살 흑인 청년 아흐마우드 엘버리가 백인 부자에게 총격을 당해 죽고, 흑인 조지 페리 플로이드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으로 질식사하자, 인종차별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노아의 시대 홍수로 인간을 벌했던 신은 다음엔 불로 심판하리란 예언과도 같은 말로 유명한 제임스 볼드윈의 편지와 에세이입니다.

여전히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이 엄존하는 현실을 향한 강력한 경고장입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영화 자체보다 더 유명해진 영화 속 먹방 장면들.

매일 먹는 건데도 영화에만 나오면 왠지 더 특별해지는 이런저런 음식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만두부터 프랑스의 와인, 미국의 서민음식점 다이너까지 '음식의 맛'으로 보는 '영화의 맛'이 각별합니다.

가족이 되어 함께한 행복했던 나날들을 뒤로 한 채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일에 관한 책입니다.

반려동물 인구 1,400만 시대,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맞게 될 상실에 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윤기현/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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