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안전 담보…이 땅에 전쟁 없을 것”

입력 2020.07.28 (07:59) 수정 2020.07.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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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27일)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연설에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했습니다.

핵 억제력으로 안전과 미래를 담보하겠다면서 이 땅에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평양에서 열린 '전국 노병대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직접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아침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란 말은 없을 것"이고,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히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는 그 누구도 북한을 넘보지 못한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6.25 전쟁 이후 70년이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면서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이겨내며 핵 보유국으로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7월 27일은 6.25 전쟁 체결된지 67주년이 되는 날인데 북한에서는 '조국 해방전쟁 승리의 날',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전승절을 계기로 어제 평양에서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전국 노병대회'가 열린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참전용사들과 함께 행사장 주석단에 등장했으며, 참전용사들을 '전승세대', '자랑스러운 세대'로 칭하며 거듭 경의를 표했습니다.

행사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룡해, 박봉주, 리병철 등 당과 정부, 군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이처럼 노병대회를 소집한 것은 만성화한 경제난과 코로나 위기, 대미협상 교착 속에 내부 결속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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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안전 담보…이 땅에 전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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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27일)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연설에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했습니다.

핵 억제력으로 안전과 미래를 담보하겠다면서 이 땅에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평양에서 열린 '전국 노병대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직접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아침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란 말은 없을 것"이고,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히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는 그 누구도 북한을 넘보지 못한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6.25 전쟁 이후 70년이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면서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이겨내며 핵 보유국으로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7월 27일은 6.25 전쟁 체결된지 67주년이 되는 날인데 북한에서는 '조국 해방전쟁 승리의 날',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전승절을 계기로 어제 평양에서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전국 노병대회'가 열린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참전용사들과 함께 행사장 주석단에 등장했으며, 참전용사들을 '전승세대', '자랑스러운 세대'로 칭하며 거듭 경의를 표했습니다.

행사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룡해, 박봉주, 리병철 등 당과 정부, 군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이처럼 노병대회를 소집한 것은 만성화한 경제난과 코로나 위기, 대미협상 교착 속에 내부 결속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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