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쓰레기 차단…바다로 가면 처리비용 최고 20배
입력 2020.07.29 (07:37)
수정 2020.07.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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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장마철만 되면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강물에 휩쓸려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일단 바다로 들어가면 처리 자체도 어렵지만,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금강 하류에 쓰레기 차단시설까지 설치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강 하구 인근의 해변, 쓰레기 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각종 페트병에 부서진 의자까지, 최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해변에 밀려든 쓰레기가 급증했습니다.
매년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쓰레기 11만여 톤 가운데 70%가량이 장마철과 홍수기에 집중됩니다.
바다로 흘러가면 수거도 어렵고 염분 때문에 재활용에도 한계가 있는 데다 바닷속에 가라앉으면 잠수부까지 나서야 합니다.
그만큼 처리 비용도 크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육상에서 수거하면 톤당 21만 원인 처리비용은 해변에서는 1.5배인 32만 원, 바다에 가라앉으면 250만 원으로 12배까지 증가합니다.
해양 쓰레기 수거에만 해마다 700억 원가량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전무진/서천군 연안항만팀장 : "해양에서 수거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운항에도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육상에서 수거가 이뤄져야 됩니다."]
그래서 고안한 게 지난 5월 금강 지류에 설치한 쓰레기 차단시설입니다.
물은 흘려보내고 쓰레기만 수거하는데, 연간 바다로 유입되던 쓰레기 30톤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상준/충청남도 해양환경팀장 : "쓰레기를 수거하는 효과와 함께 금강의 수질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효과도 같이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표준모델을 개발해 금강 유역 전체에 쓰레기 차단시설을 확대 설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요즘 같은 장마철만 되면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강물에 휩쓸려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일단 바다로 들어가면 처리 자체도 어렵지만,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금강 하류에 쓰레기 차단시설까지 설치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강 하구 인근의 해변, 쓰레기 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각종 페트병에 부서진 의자까지, 최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해변에 밀려든 쓰레기가 급증했습니다.
매년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쓰레기 11만여 톤 가운데 70%가량이 장마철과 홍수기에 집중됩니다.
바다로 흘러가면 수거도 어렵고 염분 때문에 재활용에도 한계가 있는 데다 바닷속에 가라앉으면 잠수부까지 나서야 합니다.
그만큼 처리 비용도 크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육상에서 수거하면 톤당 21만 원인 처리비용은 해변에서는 1.5배인 32만 원, 바다에 가라앉으면 250만 원으로 12배까지 증가합니다.
해양 쓰레기 수거에만 해마다 700억 원가량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전무진/서천군 연안항만팀장 : "해양에서 수거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운항에도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육상에서 수거가 이뤄져야 됩니다."]
그래서 고안한 게 지난 5월 금강 지류에 설치한 쓰레기 차단시설입니다.
물은 흘려보내고 쓰레기만 수거하는데, 연간 바다로 유입되던 쓰레기 30톤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상준/충청남도 해양환경팀장 : "쓰레기를 수거하는 효과와 함께 금강의 수질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효과도 같이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표준모델을 개발해 금강 유역 전체에 쓰레기 차단시설을 확대 설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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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상 쓰레기 차단…바다로 가면 처리비용 최고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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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29 07:57:30
[앵커]
요즘 같은 장마철만 되면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강물에 휩쓸려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일단 바다로 들어가면 처리 자체도 어렵지만,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금강 하류에 쓰레기 차단시설까지 설치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강 하구 인근의 해변, 쓰레기 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각종 페트병에 부서진 의자까지, 최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해변에 밀려든 쓰레기가 급증했습니다.
매년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쓰레기 11만여 톤 가운데 70%가량이 장마철과 홍수기에 집중됩니다.
바다로 흘러가면 수거도 어렵고 염분 때문에 재활용에도 한계가 있는 데다 바닷속에 가라앉으면 잠수부까지 나서야 합니다.
그만큼 처리 비용도 크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육상에서 수거하면 톤당 21만 원인 처리비용은 해변에서는 1.5배인 32만 원, 바다에 가라앉으면 250만 원으로 12배까지 증가합니다.
해양 쓰레기 수거에만 해마다 700억 원가량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전무진/서천군 연안항만팀장 : "해양에서 수거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운항에도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육상에서 수거가 이뤄져야 됩니다."]
그래서 고안한 게 지난 5월 금강 지류에 설치한 쓰레기 차단시설입니다.
물은 흘려보내고 쓰레기만 수거하는데, 연간 바다로 유입되던 쓰레기 30톤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상준/충청남도 해양환경팀장 : "쓰레기를 수거하는 효과와 함께 금강의 수질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효과도 같이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표준모델을 개발해 금강 유역 전체에 쓰레기 차단시설을 확대 설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요즘 같은 장마철만 되면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강물에 휩쓸려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일단 바다로 들어가면 처리 자체도 어렵지만,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금강 하류에 쓰레기 차단시설까지 설치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강 하구 인근의 해변, 쓰레기 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각종 페트병에 부서진 의자까지, 최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해변에 밀려든 쓰레기가 급증했습니다.
매년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쓰레기 11만여 톤 가운데 70%가량이 장마철과 홍수기에 집중됩니다.
바다로 흘러가면 수거도 어렵고 염분 때문에 재활용에도 한계가 있는 데다 바닷속에 가라앉으면 잠수부까지 나서야 합니다.
그만큼 처리 비용도 크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육상에서 수거하면 톤당 21만 원인 처리비용은 해변에서는 1.5배인 32만 원, 바다에 가라앉으면 250만 원으로 12배까지 증가합니다.
해양 쓰레기 수거에만 해마다 700억 원가량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전무진/서천군 연안항만팀장 : "해양에서 수거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선박 안전운항에도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육상에서 수거가 이뤄져야 됩니다."]
그래서 고안한 게 지난 5월 금강 지류에 설치한 쓰레기 차단시설입니다.
물은 흘려보내고 쓰레기만 수거하는데, 연간 바다로 유입되던 쓰레기 30톤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상준/충청남도 해양환경팀장 : "쓰레기를 수거하는 효과와 함께 금강의 수질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효과도 같이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표준모델을 개발해 금강 유역 전체에 쓰레기 차단시설을 확대 설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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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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