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남모르는 기부…“기부는 기부로 ‘나눔 확산’”
입력 2020.07.29 (07:37)
수정 2020.07.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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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모르게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한 육군 상사가 화제입니다.
25년 전 처음 하사 월급을 아껴 시작된 선행은 진급하면서 커졌는데요.
임 상사의 사연을 들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등 나눔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도를 오르내리는 한낮의 뙤약볕 아래, 임용택 상사는 오늘도 군용트럭을 수송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야외 작업에서 지친 임 상사에게 20여 년 동안 후원을 통해 맺어진 아이들의 사진과 편지가 큰 힘이 됩니다.
[임용택/상사/육군 제6953부대 : "(아이들이) 편지도 보내고 성탄카드도 보내고 그것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뿌듯함 비록 잘 살지는 않지만 잘하고 있구나..."]
임 상사의 첫 기부는 지난 1995년 첫 하사 월급 35만 원에서 4만 원을 떼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사에서 중사,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하면서 기부 금액도, 후원 어린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신혼 초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내가 잘 이해해줬습니다.
[임용택/상사/육군 제6953부대 : "신혼 때다 보니까,기저귓값 경제적인 생활비로 연결되다 보니까,어려움이 있었는데 (아내에게) '조금만 참자'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습니다."]
테니스대회 우승상금 2백만 원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부대 인근의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임 상사의 남모르는 기부는 부대 내 '감사 나눔 운동'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게 됐고,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혜미/중사/육군 제6953부대 : "선행을 본받아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하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자녀와 아내와 함께 2억 원대 전셋집에 사는 임 상사는 앞으로 자신이 실천할 수 있을 때까지 나눔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
남모르게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한 육군 상사가 화제입니다.
25년 전 처음 하사 월급을 아껴 시작된 선행은 진급하면서 커졌는데요.
임 상사의 사연을 들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등 나눔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도를 오르내리는 한낮의 뙤약볕 아래, 임용택 상사는 오늘도 군용트럭을 수송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야외 작업에서 지친 임 상사에게 20여 년 동안 후원을 통해 맺어진 아이들의 사진과 편지가 큰 힘이 됩니다.
[임용택/상사/육군 제6953부대 : "(아이들이) 편지도 보내고 성탄카드도 보내고 그것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뿌듯함 비록 잘 살지는 않지만 잘하고 있구나..."]
임 상사의 첫 기부는 지난 1995년 첫 하사 월급 35만 원에서 4만 원을 떼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사에서 중사,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하면서 기부 금액도, 후원 어린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신혼 초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내가 잘 이해해줬습니다.
[임용택/상사/육군 제6953부대 : "신혼 때다 보니까,기저귓값 경제적인 생활비로 연결되다 보니까,어려움이 있었는데 (아내에게) '조금만 참자'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습니다."]
테니스대회 우승상금 2백만 원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부대 인근의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임 상사의 남모르는 기부는 부대 내 '감사 나눔 운동'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게 됐고,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혜미/중사/육군 제6953부대 : "선행을 본받아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하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자녀와 아내와 함께 2억 원대 전셋집에 사는 임 상사는 앞으로 자신이 실천할 수 있을 때까지 나눔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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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29 0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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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모르게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한 육군 상사가 화제입니다.
25년 전 처음 하사 월급을 아껴 시작된 선행은 진급하면서 커졌는데요.
임 상사의 사연을 들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등 나눔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도를 오르내리는 한낮의 뙤약볕 아래, 임용택 상사는 오늘도 군용트럭을 수송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야외 작업에서 지친 임 상사에게 20여 년 동안 후원을 통해 맺어진 아이들의 사진과 편지가 큰 힘이 됩니다.
[임용택/상사/육군 제6953부대 : "(아이들이) 편지도 보내고 성탄카드도 보내고 그것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뿌듯함 비록 잘 살지는 않지만 잘하고 있구나..."]
임 상사의 첫 기부는 지난 1995년 첫 하사 월급 35만 원에서 4만 원을 떼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사에서 중사,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하면서 기부 금액도, 후원 어린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신혼 초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내가 잘 이해해줬습니다.
[임용택/상사/육군 제6953부대 : "신혼 때다 보니까,기저귓값 경제적인 생활비로 연결되다 보니까,어려움이 있었는데 (아내에게) '조금만 참자'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습니다."]
테니스대회 우승상금 2백만 원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부대 인근의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임 상사의 남모르는 기부는 부대 내 '감사 나눔 운동'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게 됐고,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혜미/중사/육군 제6953부대 : "선행을 본받아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하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자녀와 아내와 함께 2억 원대 전셋집에 사는 임 상사는 앞으로 자신이 실천할 수 있을 때까지 나눔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
남모르게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한 육군 상사가 화제입니다.
25년 전 처음 하사 월급을 아껴 시작된 선행은 진급하면서 커졌는데요.
임 상사의 사연을 들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등 나눔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도를 오르내리는 한낮의 뙤약볕 아래, 임용택 상사는 오늘도 군용트럭을 수송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야외 작업에서 지친 임 상사에게 20여 년 동안 후원을 통해 맺어진 아이들의 사진과 편지가 큰 힘이 됩니다.
[임용택/상사/육군 제6953부대 : "(아이들이) 편지도 보내고 성탄카드도 보내고 그것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를 뿌듯함 비록 잘 살지는 않지만 잘하고 있구나..."]
임 상사의 첫 기부는 지난 1995년 첫 하사 월급 35만 원에서 4만 원을 떼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사에서 중사,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하면서 기부 금액도, 후원 어린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신혼 초 어려움도 있었지만 아내가 잘 이해해줬습니다.
[임용택/상사/육군 제6953부대 : "신혼 때다 보니까,기저귓값 경제적인 생활비로 연결되다 보니까,어려움이 있었는데 (아내에게) '조금만 참자'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습니다."]
테니스대회 우승상금 2백만 원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부대 인근의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임 상사의 남모르는 기부는 부대 내 '감사 나눔 운동'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게 됐고,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혜미/중사/육군 제6953부대 : "선행을 본받아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하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 자녀와 아내와 함께 2억 원대 전셋집에 사는 임 상사는 앞으로 자신이 실천할 수 있을 때까지 나눔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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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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