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감염 임신부 출산

[앵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한 여성이 취재진에게 힘든 심경을 밝혔습니다.

[리포트]

신생아 보육기(인큐베이터) 안에서 우유를 먹는 아기.

얼마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제왕절개로 태어났습니다.

이 아기를 출산한 여성입니다.

이달 초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본인도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임신 기간 동안 열심히 마스크를 쓰고 손도 자주 씻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중 출산한 여성 :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조심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으니 (슬프고 불안했죠)."]

당시 이 여성은 임신 38주차로 출산을 앞두고 있었기에 즉시 입원해, 그다음 날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습니다.

아기는 여러 차례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지금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간호사가 보내주는 아기 동영상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고 합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출산한 사례는 일본에서 거의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