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해명, 영상으로 보면? 오지환 ‘사인 잘 봤어’ 논란

입력 2020.07.29 (21:47) 수정 2020.07.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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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와 SK의 경기에서 LG 오지환이 경기 중 사인과 관련된 발언을 해 논란인데요.

사인 훔치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LG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가 크게 앞선 7회 초 김현수가 두 점 홈런을 터트립니다.

김현수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는데 중계 카메라를 타고 들어온 오지환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오지환/LG : "사인 잘 봤어. 사인 잘 봤어."]

오지환의 말에 김현수가 카메라를 의식한 듯한 동작도 취합니다.

일부 야구팬들은 LG가 사인 훔치기를 한 것 아니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LG 구단은 주장 김현수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과한 세리머니를 자제하자는 제스쳐를 취했고, 오지환이 이를 잘 봤다고 대답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김광환/LG 홍보팀장 : "오지환 선수가 (김현수가 보낸) 사인을 잘 알았다는 의미였고, 이전 홈런 세리머니와 김현수 선수의 홈런 이후 세리머니를 영상으로 비교해 보시면 확실히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6회 초 김민성의 홈런 때 더그아웃에서 함께 소리치는 LG 특유의 세리머니를 했는데, 김현수의 홈런 때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넘어갔습니다.

또, 김현수는 이전에도 홈런 세리머니로 카메라를 가리키는 동작을 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 LG가 열점 차로 앞서 있었고 2루가 아닌 1루에 주자가 있었기에 사인을 훔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김현수가 좌타자기 때문에 투수를 보다 1주 주자를 보기는 힘들고. 그 장면이 어색하긴 어색한데, 상대방의 사인을 읽어내서 선수들한테 가르쳐줬다. 이렇게 얘기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2018년 LG가 사인 훔치기로 징계까지 받았던 전력이 있어 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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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의 해명, 영상으로 보면? 오지환 ‘사인 잘 봤어’ 논란
    • 입력 2020-07-29 21:53:26
    • 수정2020-07-29 21:59:08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LG와 SK의 경기에서 LG 오지환이 경기 중 사인과 관련된 발언을 해 논란인데요.

사인 훔치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LG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가 크게 앞선 7회 초 김현수가 두 점 홈런을 터트립니다.

김현수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는데 중계 카메라를 타고 들어온 오지환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오지환/LG : "사인 잘 봤어. 사인 잘 봤어."]

오지환의 말에 김현수가 카메라를 의식한 듯한 동작도 취합니다.

일부 야구팬들은 LG가 사인 훔치기를 한 것 아니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LG 구단은 주장 김현수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과한 세리머니를 자제하자는 제스쳐를 취했고, 오지환이 이를 잘 봤다고 대답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김광환/LG 홍보팀장 : "오지환 선수가 (김현수가 보낸) 사인을 잘 알았다는 의미였고, 이전 홈런 세리머니와 김현수 선수의 홈런 이후 세리머니를 영상으로 비교해 보시면 확실히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6회 초 김민성의 홈런 때 더그아웃에서 함께 소리치는 LG 특유의 세리머니를 했는데, 김현수의 홈런 때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넘어갔습니다.

또, 김현수는 이전에도 홈런 세리머니로 카메라를 가리키는 동작을 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 LG가 열점 차로 앞서 있었고 2루가 아닌 1루에 주자가 있었기에 사인을 훔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김현수가 좌타자기 때문에 투수를 보다 1주 주자를 보기는 힘들고. 그 장면이 어색하긴 어색한데, 상대방의 사인을 읽어내서 선수들한테 가르쳐줬다. 이렇게 얘기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2018년 LG가 사인 훔치기로 징계까지 받았던 전력이 있어 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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