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무너지고, 끊기고… 충북 호우 피해 속출
입력 2020.08.03 (05:46)
수정 2020.08.0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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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집중된 폭우로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도로와 철길 곳곳이 끊기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폐허를 방불케하는 피해 현장 곳곳을 진희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집 앞이 흙탕물로 넘쳐 마치 거센 강처럼 변했습니다.
도로와 농경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대피소 역할을 하던 마을회관까지 잠겼습니다.
폭포수 같은 빗물은 돌 무더기까지 떠밀고 내려와 마을을 덮쳤습니다.
하천둑 높이까지 차오른 거센 물살이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아슬아슬합니다.
날이 밝기도 전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충북 북부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이남수/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 "저 할머니가 문을 4시돼서 딱 여니까, 물이 쾅 밀려들어오더라는거에요. 다리로 건너서 우리집을 오셨더라고, 맨발로."]
가까스로 피한 마을회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탭니다.
[윤용한/충북 충주시 엄정면 : "뚝방이 터질라고 그래서 여기 회관도 위험하다고 하잖아, 여기서 또 이사를 가야하잖아. 보따리 다 챙겨서 해놨는데."]
빗물이 들이닥쳐 성한 데 하나 없는 가게, 주인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물이 솟은 줄 알았어요. 그렇다보니까 붉은 물이 여기까지 오르잖아. 물건이 다 젖으니까 나는 팔딱팔딱 뛰는거지."]
급류에 도로면이 아예 잘려나가고, 차량이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이 넘쳐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갑자기 끊어진 구간이 많았습니다.
우회도로로 차들이 몰렸지만 지반이 약해 위태로운건 마찬가지.
[김선명: "굉장히, 굉장히 위험했죠. 저희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당황해할까봐 아무말도 안하고 가고 있긴 했는데…. 도로가 아예 꺼지고 낙석도 많이 있었고요."]
군데군데 철도도 유실돼 충북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농경지가 순식간에 잠겨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엄상열/단양군 어상천면 : "아침 7시 넘어서 1시간 사이에 금방 불어서…. 보시다시피 약통이고 뭐고 다 떠내려왔어요."]
어제 하루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만 침수와 낙석, 파손 등 비 피해 신고 2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밤사이 집중된 폭우로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도로와 철길 곳곳이 끊기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폐허를 방불케하는 피해 현장 곳곳을 진희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집 앞이 흙탕물로 넘쳐 마치 거센 강처럼 변했습니다.
도로와 농경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대피소 역할을 하던 마을회관까지 잠겼습니다.
폭포수 같은 빗물은 돌 무더기까지 떠밀고 내려와 마을을 덮쳤습니다.
하천둑 높이까지 차오른 거센 물살이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아슬아슬합니다.
날이 밝기도 전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충북 북부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이남수/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 "저 할머니가 문을 4시돼서 딱 여니까, 물이 쾅 밀려들어오더라는거에요. 다리로 건너서 우리집을 오셨더라고, 맨발로."]
가까스로 피한 마을회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탭니다.
[윤용한/충북 충주시 엄정면 : "뚝방이 터질라고 그래서 여기 회관도 위험하다고 하잖아, 여기서 또 이사를 가야하잖아. 보따리 다 챙겨서 해놨는데."]
빗물이 들이닥쳐 성한 데 하나 없는 가게, 주인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물이 솟은 줄 알았어요. 그렇다보니까 붉은 물이 여기까지 오르잖아. 물건이 다 젖으니까 나는 팔딱팔딱 뛰는거지."]
급류에 도로면이 아예 잘려나가고, 차량이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이 넘쳐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갑자기 끊어진 구간이 많았습니다.
우회도로로 차들이 몰렸지만 지반이 약해 위태로운건 마찬가지.
[김선명: "굉장히, 굉장히 위험했죠. 저희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당황해할까봐 아무말도 안하고 가고 있긴 했는데…. 도로가 아예 꺼지고 낙석도 많이 있었고요."]
군데군데 철도도 유실돼 충북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농경지가 순식간에 잠겨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엄상열/단양군 어상천면 : "아침 7시 넘어서 1시간 사이에 금방 불어서…. 보시다시피 약통이고 뭐고 다 떠내려왔어요."]
어제 하루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만 침수와 낙석, 파손 등 비 피해 신고 2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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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집중된 폭우로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도로와 철길 곳곳이 끊기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폐허를 방불케하는 피해 현장 곳곳을 진희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집 앞이 흙탕물로 넘쳐 마치 거센 강처럼 변했습니다.
도로와 농경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대피소 역할을 하던 마을회관까지 잠겼습니다.
폭포수 같은 빗물은 돌 무더기까지 떠밀고 내려와 마을을 덮쳤습니다.
하천둑 높이까지 차오른 거센 물살이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아슬아슬합니다.
날이 밝기도 전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충북 북부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이남수/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 "저 할머니가 문을 4시돼서 딱 여니까, 물이 쾅 밀려들어오더라는거에요. 다리로 건너서 우리집을 오셨더라고, 맨발로."]
가까스로 피한 마을회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탭니다.
[윤용한/충북 충주시 엄정면 : "뚝방이 터질라고 그래서 여기 회관도 위험하다고 하잖아, 여기서 또 이사를 가야하잖아. 보따리 다 챙겨서 해놨는데."]
빗물이 들이닥쳐 성한 데 하나 없는 가게, 주인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물이 솟은 줄 알았어요. 그렇다보니까 붉은 물이 여기까지 오르잖아. 물건이 다 젖으니까 나는 팔딱팔딱 뛰는거지."]
급류에 도로면이 아예 잘려나가고, 차량이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이 넘쳐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갑자기 끊어진 구간이 많았습니다.
우회도로로 차들이 몰렸지만 지반이 약해 위태로운건 마찬가지.
[김선명: "굉장히, 굉장히 위험했죠. 저희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당황해할까봐 아무말도 안하고 가고 있긴 했는데…. 도로가 아예 꺼지고 낙석도 많이 있었고요."]
군데군데 철도도 유실돼 충북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농경지가 순식간에 잠겨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엄상열/단양군 어상천면 : "아침 7시 넘어서 1시간 사이에 금방 불어서…. 보시다시피 약통이고 뭐고 다 떠내려왔어요."]
어제 하루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만 침수와 낙석, 파손 등 비 피해 신고 2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밤사이 집중된 폭우로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도로와 철길 곳곳이 끊기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폐허를 방불케하는 피해 현장 곳곳을 진희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집 앞이 흙탕물로 넘쳐 마치 거센 강처럼 변했습니다.
도로와 농경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대피소 역할을 하던 마을회관까지 잠겼습니다.
폭포수 같은 빗물은 돌 무더기까지 떠밀고 내려와 마을을 덮쳤습니다.
하천둑 높이까지 차오른 거센 물살이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아슬아슬합니다.
날이 밝기도 전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충북 북부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이남수/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 "저 할머니가 문을 4시돼서 딱 여니까, 물이 쾅 밀려들어오더라는거에요. 다리로 건너서 우리집을 오셨더라고, 맨발로."]
가까스로 피한 마을회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탭니다.
[윤용한/충북 충주시 엄정면 : "뚝방이 터질라고 그래서 여기 회관도 위험하다고 하잖아, 여기서 또 이사를 가야하잖아. 보따리 다 챙겨서 해놨는데."]
빗물이 들이닥쳐 성한 데 하나 없는 가게, 주인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물이 솟은 줄 알았어요. 그렇다보니까 붉은 물이 여기까지 오르잖아. 물건이 다 젖으니까 나는 팔딱팔딱 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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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계곡물이 넘쳐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갑자기 끊어진 구간이 많았습니다.
우회도로로 차들이 몰렸지만 지반이 약해 위태로운건 마찬가지.
[김선명: "굉장히, 굉장히 위험했죠. 저희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당황해할까봐 아무말도 안하고 가고 있긴 했는데…. 도로가 아예 꺼지고 낙석도 많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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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열/단양군 어상천면 : "아침 7시 넘어서 1시간 사이에 금방 불어서…. 보시다시피 약통이고 뭐고 다 떠내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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