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농경지 침수에 도로 유실…“비 더 내려”

입력 2020.08.04 (07:28) 수정 2020.08.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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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로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고 내륙 철도 교통망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제방 위로 나 있던 농로가 뚝 끊겼습니다.

도로 밑 지반이 하천으로 무너져내려 둑을 보강하는 응급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북 내륙지역에 시간당 최대 40㎜까지 쏟아진 폭우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박정선/경북 봉화군 봉성면 : "하천 위로 와서 농경지까지 물이 차서 전봇대도 넘어지고 배수관도 터지고... 어른들이 사시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 봤다고 그래요."]

충청도와 강원도 등으로 뻗어 있는 내륙 교통망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31번과 35번 국도가 일부 유실되면서 차량 흐름이 막혔습니다.

철길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영동선과 중앙선 모두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중앙선은 20시간 만에 운행이 재개됐지만 영동선은 완전 복구까지 3-4일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경지도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봉화 52헥타르, 영주 2.5헥타르, 상주 2헥타르 등 하천 범람으로 인한 논밭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최상용/봉화군 안전건설과장 : "제방 유실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장기적으로 하천 정비 계획을 수립해서 영구 복구가 되도록..."]

이번 비는 곳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로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불안정한 기류에 영향을 받은 돌발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어 하천 관리, 하수관로 정비 등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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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북부 농경지 침수에 도로 유실…“비 더 내려”
    • 입력 2020-08-04 07:30:05
    • 수정2020-08-04 07: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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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로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고 내륙 철도 교통망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제방 위로 나 있던 농로가 뚝 끊겼습니다.

도로 밑 지반이 하천으로 무너져내려 둑을 보강하는 응급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북 내륙지역에 시간당 최대 40㎜까지 쏟아진 폭우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박정선/경북 봉화군 봉성면 : "하천 위로 와서 농경지까지 물이 차서 전봇대도 넘어지고 배수관도 터지고... 어른들이 사시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 봤다고 그래요."]

충청도와 강원도 등으로 뻗어 있는 내륙 교통망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31번과 35번 국도가 일부 유실되면서 차량 흐름이 막혔습니다.

철길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영동선과 중앙선 모두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중앙선은 20시간 만에 운행이 재개됐지만 영동선은 완전 복구까지 3-4일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경지도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봉화 52헥타르, 영주 2.5헥타르, 상주 2헥타르 등 하천 범람으로 인한 논밭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최상용/봉화군 안전건설과장 : "제방 유실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장기적으로 하천 정비 계획을 수립해서 영구 복구가 되도록..."]

이번 비는 곳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로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불안정한 기류에 영향을 받은 돌발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어 하천 관리, 하수관로 정비 등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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