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캘리포니아는 ‘산불’…플로리다는 ‘허리케인’ 이중고

입력 2020.08.04 (07:43) 수정 2020.08.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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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서부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염에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플로리다 등 동남부 지역도 허리케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산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암처럼, 시뻘건 불길이 산허리 곳곳에서 치솟고 있습니다.

하늘을 뒤덮은 연기는 건조한 날씨에 돌풍까지 등에 업고 캘리포니아 남부 삼림 지역 100여 킬로미터에 걸쳐 퍼져 나갔습니다.

사흘 전 로스앤젤레스 동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마을 체리 밸리에서 시작된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결괍니다.

'애플 파이어'로 이름 붙여진 이 산불을 잡기 위해 소방관 3천여 명과 소방 헬기 등이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CBS방송은 현재 8천 명의 주민들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으며, 뉴섬 주지사가 국가재난청 FEMA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관할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학교와 호텔에 대피소를 설치했고 코로나19가 확산 중임을 감안해 주민들에게 발열 검사는 물론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동부 지역은 북상 중인 허리케인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열대성 폭풍에서 시작된 허리케인 '이사이아스'는 플로리다주 동쪽을 지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이사이아스가 플로리다에 접근 당시 최대 풍속이 시간당 110킬로미터였다가 지금은 떨어진 상태지만, 다시 세력이 확장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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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4 07:51:01
    • 수정2020-08-04 07: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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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염에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플로리다 등 동남부 지역도 허리케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산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암처럼, 시뻘건 불길이 산허리 곳곳에서 치솟고 있습니다.

하늘을 뒤덮은 연기는 건조한 날씨에 돌풍까지 등에 업고 캘리포니아 남부 삼림 지역 100여 킬로미터에 걸쳐 퍼져 나갔습니다.

사흘 전 로스앤젤레스 동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마을 체리 밸리에서 시작된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결괍니다.

'애플 파이어'로 이름 붙여진 이 산불을 잡기 위해 소방관 3천여 명과 소방 헬기 등이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CBS방송은 현재 8천 명의 주민들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으며, 뉴섬 주지사가 국가재난청 FEMA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관할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학교와 호텔에 대피소를 설치했고 코로나19가 확산 중임을 감안해 주민들에게 발열 검사는 물론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동부 지역은 북상 중인 허리케인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열대성 폭풍에서 시작된 허리케인 '이사이아스'는 플로리다주 동쪽을 지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이사이아스가 플로리다에 접근 당시 최대 풍속이 시간당 110킬로미터였다가 지금은 떨어진 상태지만, 다시 세력이 확장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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