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군남댐…북한 지역 호우 영향 받아 수위 상승

입력 2020.08.05 (06:30) 수정 2020.08.0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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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경기 북부지역엔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했습니다.

여기에 북한 황강댐이 남쪽으로 물을 내려보내면서 임진강 수위가 크게 올랐는데요, 임진강 군남댐 상황 알아봅니다.

신지수 기자, 지금도 군남댐에 계속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

밤사이 세찬 장대비가 쏟아지다 그치다를 반복했지만, 현재는 소강 상태입니다.

하지만 수위가 올라가면서 댐에서는 쉴 새 없이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 군남댐은 아침 5시 40분 현재 1초당 3,400톤 넘는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3일 한 때 최대 4,000톤 넘는 물을 내보낸 것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30톤 정도 방류하는것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양입니다.

수위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전 5시 40분 현재 임진강 상류 군남댐은 수위는 32미터 정도입니다.

어제 종일 27미터에서 28미터 사이를 유지하다가 저녁 10시 20분을 기점으로 수위가 점점 상승했습니다.

안정적인 홍수 조절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설정한 제한수위 31미터는 초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계획 홍수위인 40미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수량 조절을 위해 군남댐은 개방한 13개 수문은 물론 별도로 수문이 없는 양 옆 공간으로도 자동으로 물이 흘러 넘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수위가 밤사이 상승한 건 북한의 영향도 있겠죠?

[기자]

제가 나와있는 군남댐보다 상류에 있는 다리가 필승교입니다.

필승교는 임진강 최북단으로 북한이 방류를 하면 수위 변화를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밤사이 상승했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내내 3미터 수준을 유지하다가 저녁 11시 40분쯤 4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지금은 5.02 미터 정돕니다.

평소 수위는 30cm 정도에 불과한데 현재는 수미터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비로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민들도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경기도청도 어젯밤 10시 21분쯤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3미터를 넘어 상승중이라며 하천변의 야영객과 지역 주민 등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군남댐 수문통제실에서도 어제 오후 사이렌을 울리고 임진강 상류쪽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만큼 하천 주변에 있는 분은 강 밖의 안전 지역으로 대피해달라는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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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군남댐…북한 지역 호우 영향 받아 수위 상승
    • 입력 2020-08-05 06:40:05
    • 수정2020-08-05 06:44:28
    뉴스광장 1부
[앵커]

밤사이 경기 북부지역엔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했습니다.

여기에 북한 황강댐이 남쪽으로 물을 내려보내면서 임진강 수위가 크게 올랐는데요, 임진강 군남댐 상황 알아봅니다.

신지수 기자, 지금도 군남댐에 계속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

밤사이 세찬 장대비가 쏟아지다 그치다를 반복했지만, 현재는 소강 상태입니다.

하지만 수위가 올라가면서 댐에서는 쉴 새 없이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 군남댐은 아침 5시 40분 현재 1초당 3,400톤 넘는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3일 한 때 최대 4,000톤 넘는 물을 내보낸 것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30톤 정도 방류하는것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양입니다.

수위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전 5시 40분 현재 임진강 상류 군남댐은 수위는 32미터 정도입니다.

어제 종일 27미터에서 28미터 사이를 유지하다가 저녁 10시 20분을 기점으로 수위가 점점 상승했습니다.

안정적인 홍수 조절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설정한 제한수위 31미터는 초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계획 홍수위인 40미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수량 조절을 위해 군남댐은 개방한 13개 수문은 물론 별도로 수문이 없는 양 옆 공간으로도 자동으로 물이 흘러 넘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수위가 밤사이 상승한 건 북한의 영향도 있겠죠?

[기자]

제가 나와있는 군남댐보다 상류에 있는 다리가 필승교입니다.

필승교는 임진강 최북단으로 북한이 방류를 하면 수위 변화를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밤사이 상승했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내내 3미터 수준을 유지하다가 저녁 11시 40분쯤 4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지금은 5.02 미터 정돕니다.

평소 수위는 30cm 정도에 불과한데 현재는 수미터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비로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민들도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경기도청도 어젯밤 10시 21분쯤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3미터를 넘어 상승중이라며 하천변의 야영객과 지역 주민 등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군남댐 수문통제실에서도 어제 오후 사이렌을 울리고 임진강 상류쪽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만큼 하천 주변에 있는 분은 강 밖의 안전 지역으로 대피해달라는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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