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앵커]

집중호우로 이미 8명이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에선 산사태 위험지역과 저수지 등을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어제는 밤사이 경기 북부에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은 경기 남부에 비가 집중되고 있네요.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저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재난종합지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센터 직원들은 긴장감 속에서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흰색의 숫자가 변하는 걸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숫자가 커지다가 다시 1이 된다는 것 새로 신고가 접수됐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선 신고 접수뿐만이 아니라 예찰 활동도 하는데, 20개의 CCTV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장소를 바꿔가면서 실시간으로 31개 시군에서 침수가 빈번한 교차로와 지하도의 상태 그리고 제방의 유실 여부, 하천과 저수지가 범람하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 중앙의 화면은 현재 경기도에 침수와 축대 붕괴 등의 신고로 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현황판인데, 주황색은 구조 활동, 파란색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활동 등을 31개 시군별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3시간 전부터 출동 건수가 확실히 늘고 있는데 경기 북부보다 남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9,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1,123명을 병원으로 옮기고 197명을 구조했습니다.

경기도에선 이번 집중호우로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는데요.

사망자 8명 가운데 7명이 흙더미에 매몰되거나 산사태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는 우선 산사태 취약지역인 가평과 안성, 시흥에서 114명을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인 안양과 이천 가평에서 35명을 사전에 대피시켰습니다.

저수지에서 실종 사고가 발생한 만큼 저수지 낚시터를 일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또 안성과 이천 등 피해가 큰 시군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행락객이 많은 곳은 현장 순찰단을 파견해 수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김민준/영상편집:권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