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레기섬 ‘둥둥’…수거 기간만 한달

입력 2020.08.07 (12:52) 수정 2020.08.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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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긴 장맛비에 충주호에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섬처럼 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하면 그 양이 폭발적으로 는 것인데요,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더미가 거대한 섬을 이뤘습니다.

총연장 450m의 장대 교량이 관통하는 구간에 온전한 수면을 찾기 어렵습니다.

계속되는 폭우에 상류에서 유입된 쓰레기들입니다.

한쪽에선 중장비가 동원돼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냉장고, 스티로폼, 페트병 등 각종 쓰레기에서부터, 급류에 휩쓸려온 나뭇가지들까지 치우는데, 어림잡아도 최소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세철/중장비 기사 : "조금 치우면 또 비로 인해서 쓰레기가 유입되고 그러니까 표시도 안 나고 힘들죠. 뭐."]

인근의 또 다른 지역에도 엄청나게 큰 쓰레기더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올해 유독 긴 장마에다, 최근 몇 년 새 '마른장마'로 인해 그동안 쌓였던 쓰레기가 쏟아지면서, 그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고 있습니다.

[김재춘/마을 주민 : "지금 이번에 조금 많이 떠내려온 게 한 3년 치가 떠내려온 거라고 보면 거의 맞죠."]

현재까지 유입된 각종 부유물과 쓰레기는 3만 ㎥로, 지난해 1,300 ㎥ 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영대/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 지사 댐 운영부장 : "댐 인근에서 취수하는 경우에는 (상류에서 그물로 걷어내어) 위쪽은 맑은 물이기 때문에 식수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더욱이 다음 주까지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올해 충주호의 부유 쓰레기 유입량은 최대 5만 ㎥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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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쓰레기섬 ‘둥둥’…수거 기간만 한달
    • 입력 2020-08-07 12:53:12
    • 수정2020-08-07 12:57:42
    뉴스 12
[앵커]

긴긴 장맛비에 충주호에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섬처럼 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하면 그 양이 폭발적으로 는 것인데요,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더미가 거대한 섬을 이뤘습니다.

총연장 450m의 장대 교량이 관통하는 구간에 온전한 수면을 찾기 어렵습니다.

계속되는 폭우에 상류에서 유입된 쓰레기들입니다.

한쪽에선 중장비가 동원돼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냉장고, 스티로폼, 페트병 등 각종 쓰레기에서부터, 급류에 휩쓸려온 나뭇가지들까지 치우는데, 어림잡아도 최소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세철/중장비 기사 : "조금 치우면 또 비로 인해서 쓰레기가 유입되고 그러니까 표시도 안 나고 힘들죠. 뭐."]

인근의 또 다른 지역에도 엄청나게 큰 쓰레기더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올해 유독 긴 장마에다, 최근 몇 년 새 '마른장마'로 인해 그동안 쌓였던 쓰레기가 쏟아지면서, 그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고 있습니다.

[김재춘/마을 주민 : "지금 이번에 조금 많이 떠내려온 게 한 3년 치가 떠내려온 거라고 보면 거의 맞죠."]

현재까지 유입된 각종 부유물과 쓰레기는 3만 ㎥로, 지난해 1,300 ㎥ 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영대/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 지사 댐 운영부장 : "댐 인근에서 취수하는 경우에는 (상류에서 그물로 걷어내어) 위쪽은 맑은 물이기 때문에 식수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더욱이 다음 주까지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올해 충주호의 부유 쓰레기 유입량은 최대 5만 ㎥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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