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산사태로 3명 숨져…2명 매몰·구조 작업 재개

입력 2020.08.08 (06:30) 수정 2020.08.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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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전남 곡성 한 마을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밤 사이 폭우에 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중단됐던 구조 작업이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우선 어제 발생한 사고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밤 8시쯤 곡성군 오산면의 한 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흙더미가 주택 4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안에 있던 6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 현장인데요.

보시다시피, 토사가 덮친 주택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진 상태입니다.

곡성군 확인 결과 사망자는 마을 이장인 53살 윤 모 씨와 부인인 60살 이 모 씨, 그리고 71살 여성 김 모 씨입니다.

세 명의 사망자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곡성에는 어제 하루에만 237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산사태가 일어나기 한 시간 반쯤 전인 저녁 7시에는 시간 당 강수량이 52.5mm를 기록하는 등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앵커]

아직 구조하지 못한 매몰자가 2명 더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너진 다른 주택에 살던 마을 주민 2명인데요.

소방당국은 밤 사이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를 중단했다가 날이 밝으면서 다시 작업에 나섰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주민은 48살 남성 강 모 씨와 47살 여성 이 모 씨로 추정됩니다.

어제 산사태로 무너진 주택에 거주했던 사람들인데, 사고 직후 가족과 지인들이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어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곡성에는 지금도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매몰자 수색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곡성군은 산사태나 지반 침하 등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마을 주민들을 임시 시설로 대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곡성군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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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곡성 산사태로 3명 숨져…2명 매몰·구조 작업 재개
    • 입력 2020-08-08 06:34:09
    • 수정2020-08-08 06: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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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전남 곡성 한 마을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밤 사이 폭우에 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중단됐던 구조 작업이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우선 어제 발생한 사고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밤 8시쯤 곡성군 오산면의 한 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흙더미가 주택 4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안에 있던 6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 현장인데요.

보시다시피, 토사가 덮친 주택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진 상태입니다.

곡성군 확인 결과 사망자는 마을 이장인 53살 윤 모 씨와 부인인 60살 이 모 씨, 그리고 71살 여성 김 모 씨입니다.

세 명의 사망자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곡성에는 어제 하루에만 237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산사태가 일어나기 한 시간 반쯤 전인 저녁 7시에는 시간 당 강수량이 52.5mm를 기록하는 등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앵커]

아직 구조하지 못한 매몰자가 2명 더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너진 다른 주택에 살던 마을 주민 2명인데요.

소방당국은 밤 사이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를 중단했다가 날이 밝으면서 다시 작업에 나섰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주민은 48살 남성 강 모 씨와 47살 여성 이 모 씨로 추정됩니다.

어제 산사태로 무너진 주택에 거주했던 사람들인데, 사고 직후 가족과 지인들이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어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곡성에는 지금도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매몰자 수색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곡성군은 산사태나 지반 침하 등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마을 주민들을 임시 시설로 대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곡성군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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