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고 문화재고 죄다 침수…복구 어떻게
입력 2020.08.10 (06:44)
수정 2020.08.1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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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된 폭우에 충북지역도 인명은 물론 재산까지 큰 피해를 봤습니다.
농경지는 물론 지역의 자랑인 문화재까지 훼손됐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인삼밭과 사과 과수원이었던 자리는 벌건 흙탕물로 가득 채워진 채 그대롭니다.
[박복동/영동군 양산면 죽산리 : "제 평생 한 70년 여기서 살았는데, (물이) 이렇게 많이 분 것은 처음 봤어요."]
용담댐이 초당 2천 9백 톤의 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건 8일 오후가 되면서 부텁니다.
댐 방류가 시작된 지 몇 시간 만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물은 다소 빠졌지만, 지대가 낮은 곳은 이렇게, 여전히 물이 차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빠진 뒤 모습을 드러낸 마을은 침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가재도구는 마을 곳곳에 널려 있고, 상가와 방 안쪽까지 흙탕물이 고였습니다.
[신동주/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 "30분 내로 송호리 전체가 바다가 돼 버렸으니까. 이게 비가 와서는 이렇게 빨리 안 들어오거든. 아무리 위에 댐이 만수위까지 찼더라도, 평소에 물을 줄여 놔야지."]
문화재도 침수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진 진천 농다리도 교각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겨 일부는 거센 물살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안희숙/진천군 진천읍 : "가슴이 너무 무너지는 것 같죠, 정말로. 우리 진천의 자랑인데. 정말 물이 많이 찼었어요. 이번에 한 3~4일 정도?"]
이처럼 침수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충북에서만 10여 건.
정확한 피해조사도 안 된 상황이어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장헌
계속된 폭우에 충북지역도 인명은 물론 재산까지 큰 피해를 봤습니다.
농경지는 물론 지역의 자랑인 문화재까지 훼손됐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인삼밭과 사과 과수원이었던 자리는 벌건 흙탕물로 가득 채워진 채 그대롭니다.
[박복동/영동군 양산면 죽산리 : "제 평생 한 70년 여기서 살았는데, (물이) 이렇게 많이 분 것은 처음 봤어요."]
용담댐이 초당 2천 9백 톤의 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건 8일 오후가 되면서 부텁니다.
댐 방류가 시작된 지 몇 시간 만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물은 다소 빠졌지만, 지대가 낮은 곳은 이렇게, 여전히 물이 차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빠진 뒤 모습을 드러낸 마을은 침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가재도구는 마을 곳곳에 널려 있고, 상가와 방 안쪽까지 흙탕물이 고였습니다.
[신동주/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 "30분 내로 송호리 전체가 바다가 돼 버렸으니까. 이게 비가 와서는 이렇게 빨리 안 들어오거든. 아무리 위에 댐이 만수위까지 찼더라도, 평소에 물을 줄여 놔야지."]
문화재도 침수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진 진천 농다리도 교각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겨 일부는 거센 물살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안희숙/진천군 진천읍 : "가슴이 너무 무너지는 것 같죠, 정말로. 우리 진천의 자랑인데. 정말 물이 많이 찼었어요. 이번에 한 3~4일 정도?"]
이처럼 침수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충북에서만 10여 건.
정확한 피해조사도 안 된 상황이어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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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8-10 06:52:04
[앵커]
계속된 폭우에 충북지역도 인명은 물론 재산까지 큰 피해를 봤습니다.
농경지는 물론 지역의 자랑인 문화재까지 훼손됐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인삼밭과 사과 과수원이었던 자리는 벌건 흙탕물로 가득 채워진 채 그대롭니다.
[박복동/영동군 양산면 죽산리 : "제 평생 한 70년 여기서 살았는데, (물이) 이렇게 많이 분 것은 처음 봤어요."]
용담댐이 초당 2천 9백 톤의 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건 8일 오후가 되면서 부텁니다.
댐 방류가 시작된 지 몇 시간 만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물은 다소 빠졌지만, 지대가 낮은 곳은 이렇게, 여전히 물이 차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빠진 뒤 모습을 드러낸 마을은 침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가재도구는 마을 곳곳에 널려 있고, 상가와 방 안쪽까지 흙탕물이 고였습니다.
[신동주/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 "30분 내로 송호리 전체가 바다가 돼 버렸으니까. 이게 비가 와서는 이렇게 빨리 안 들어오거든. 아무리 위에 댐이 만수위까지 찼더라도, 평소에 물을 줄여 놔야지."]
문화재도 침수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진 진천 농다리도 교각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겨 일부는 거센 물살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안희숙/진천군 진천읍 : "가슴이 너무 무너지는 것 같죠, 정말로. 우리 진천의 자랑인데. 정말 물이 많이 찼었어요. 이번에 한 3~4일 정도?"]
이처럼 침수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충북에서만 10여 건.
정확한 피해조사도 안 된 상황이어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장헌
계속된 폭우에 충북지역도 인명은 물론 재산까지 큰 피해를 봤습니다.
농경지는 물론 지역의 자랑인 문화재까지 훼손됐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한 마을입니다.
인삼밭과 사과 과수원이었던 자리는 벌건 흙탕물로 가득 채워진 채 그대롭니다.
[박복동/영동군 양산면 죽산리 : "제 평생 한 70년 여기서 살았는데, (물이) 이렇게 많이 분 것은 처음 봤어요."]
용담댐이 초당 2천 9백 톤의 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건 8일 오후가 되면서 부텁니다.
댐 방류가 시작된 지 몇 시간 만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물은 다소 빠졌지만, 지대가 낮은 곳은 이렇게, 여전히 물이 차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빠진 뒤 모습을 드러낸 마을은 침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가재도구는 마을 곳곳에 널려 있고, 상가와 방 안쪽까지 흙탕물이 고였습니다.
[신동주/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 "30분 내로 송호리 전체가 바다가 돼 버렸으니까. 이게 비가 와서는 이렇게 빨리 안 들어오거든. 아무리 위에 댐이 만수위까지 찼더라도, 평소에 물을 줄여 놔야지."]
문화재도 침수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알려진 진천 농다리도 교각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겨 일부는 거센 물살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안희숙/진천군 진천읍 : "가슴이 너무 무너지는 것 같죠, 정말로. 우리 진천의 자랑인데. 정말 물이 많이 찼었어요. 이번에 한 3~4일 정도?"]
이처럼 침수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충북에서만 10여 건.
정확한 피해조사도 안 된 상황이어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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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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