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중 예멘, 코로나19에 홍수까지…“수해로 130명 사망”
입력 2020.08.10 (07:28)
수정 2020.08.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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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내전 중인 예멘에서 수해로 큰 인명피해가 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를 보면 예멘 북부와 중부를 통제하는 예멘 반군의 보건담당 부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진 계절성 폭우로 최소 130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민은 16만 명 발생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도 사나의 올드시티 유적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예멘 지부는 수해와 함께 뎅기열, 말라리아 등 풍토병도 확산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1월부터 예멘 8개 주에서 파악된 콜레라 의심 환자가 12만 7,900명이라고 지난달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9일 기준 예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04명으로 검사 건수가 적어 많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515명으로 치명률이 29%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예멘은 오랜 내전으로 방역·위생 체계가 사실상 붕괴해 국제 구호기구나 자선단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염병과 기록적 수해 속에서도 내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제 그랑드 예멘 주재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은 "6일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북부 알자우프 지역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어린이가 최소 9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랑드 조정관은 "사상자 대부분이 길을 가던 어린이와 여성이었다"라며 "이번 달에만 공습으로 어린이가 죽은 사건이 3번째로 매우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를 보면 예멘 북부와 중부를 통제하는 예멘 반군의 보건담당 부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진 계절성 폭우로 최소 130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민은 16만 명 발생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도 사나의 올드시티 유적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예멘 지부는 수해와 함께 뎅기열, 말라리아 등 풍토병도 확산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1월부터 예멘 8개 주에서 파악된 콜레라 의심 환자가 12만 7,900명이라고 지난달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9일 기준 예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04명으로 검사 건수가 적어 많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515명으로 치명률이 29%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예멘은 오랜 내전으로 방역·위생 체계가 사실상 붕괴해 국제 구호기구나 자선단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염병과 기록적 수해 속에서도 내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제 그랑드 예멘 주재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은 "6일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북부 알자우프 지역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어린이가 최소 9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랑드 조정관은 "사상자 대부분이 길을 가던 어린이와 여성이었다"라며 "이번 달에만 공습으로 어린이가 죽은 사건이 3번째로 매우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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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전중 예멘, 코로나19에 홍수까지…“수해로 1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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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0 07:28:17
- 수정2020-08-10 08:01:47
6년째 내전 중인 예멘에서 수해로 큰 인명피해가 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를 보면 예멘 북부와 중부를 통제하는 예멘 반군의 보건담당 부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진 계절성 폭우로 최소 130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민은 16만 명 발생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도 사나의 올드시티 유적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예멘 지부는 수해와 함께 뎅기열, 말라리아 등 풍토병도 확산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1월부터 예멘 8개 주에서 파악된 콜레라 의심 환자가 12만 7,900명이라고 지난달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9일 기준 예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04명으로 검사 건수가 적어 많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515명으로 치명률이 29%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예멘은 오랜 내전으로 방역·위생 체계가 사실상 붕괴해 국제 구호기구나 자선단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염병과 기록적 수해 속에서도 내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제 그랑드 예멘 주재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은 "6일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북부 알자우프 지역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어린이가 최소 9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랑드 조정관은 "사상자 대부분이 길을 가던 어린이와 여성이었다"라며 "이번 달에만 공습으로 어린이가 죽은 사건이 3번째로 매우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를 보면 예멘 북부와 중부를 통제하는 예멘 반군의 보건담당 부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진 계절성 폭우로 최소 130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민은 16만 명 발생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도 사나의 올드시티 유적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예멘 지부는 수해와 함께 뎅기열, 말라리아 등 풍토병도 확산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1월부터 예멘 8개 주에서 파악된 콜레라 의심 환자가 12만 7,900명이라고 지난달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9일 기준 예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04명으로 검사 건수가 적어 많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515명으로 치명률이 29%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예멘은 오랜 내전으로 방역·위생 체계가 사실상 붕괴해 국제 구호기구나 자선단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염병과 기록적 수해 속에서도 내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제 그랑드 예멘 주재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은 "6일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북부 알자우프 지역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어린이가 최소 9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랑드 조정관은 "사상자 대부분이 길을 가던 어린이와 여성이었다"라며 "이번 달에만 공습으로 어린이가 죽은 사건이 3번째로 매우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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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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