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낙동강 둑 터진 건 4대강 보(洑) 때문”…‘4대강 사업 홍수 방지론’ 반박

입력 2020.08.10 (11:02) 수정 2020.08.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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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으면 더 큰 수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수해마저 정부 비난의 소재로 삼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오늘(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사업은 감사원 감사에서 홍수예방 사업이 아닌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위한 사전작업 성격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지천·지류 발생 홍수에 4대강 사업은 효과가 없기 때문에 (4대강 사업) 추진 때부터 환경단체들은 지천·지류 정비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22조 원의 예산으로 지천·지류를 정비했다면 홍수로 인한 재난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낙동강의 둑이 터진 이유도 4대강 사업 때 건설한 보가 물의 흐름을 방해해 강둑이 버틸 수 없을 만큼 수압이 올라가서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면서 "통합당은 4대강 예찬론의 낡은 이야기를 반복할 게 아니라, 피해 복구를 위해 마음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없었으면 이번에 어쩔뻔 했느냐. 4대강 사업 끝낸 후 지류 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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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0 11:02:23
    • 수정2020-08-10 11:49:13
    정치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으면 더 큰 수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수해마저 정부 비난의 소재로 삼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오늘(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사업은 감사원 감사에서 홍수예방 사업이 아닌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위한 사전작업 성격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지천·지류 발생 홍수에 4대강 사업은 효과가 없기 때문에 (4대강 사업) 추진 때부터 환경단체들은 지천·지류 정비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22조 원의 예산으로 지천·지류를 정비했다면 홍수로 인한 재난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낙동강의 둑이 터진 이유도 4대강 사업 때 건설한 보가 물의 흐름을 방해해 강둑이 버틸 수 없을 만큼 수압이 올라가서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면서 "통합당은 4대강 예찬론의 낡은 이야기를 반복할 게 아니라, 피해 복구를 위해 마음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없었으면 이번에 어쩔뻔 했느냐. 4대강 사업 끝낸 후 지류 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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