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밤까지 30~60mm 비…내일부터 ‘폭염’

입력 2020.08.10 (19:05) 수정 2020.08.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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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에 북상한 제5호 태풍 '장미'가 별다른 피해 없이 부산을 지난 뒤 소멸됐습니다. 

오늘 밤까지는 강풍을 동반한 30에서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리겠는데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5호 태풍 '장미'가 부산에 가장 근접한 오후 4시쯤.

갑작스럽게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거센 파도가 백사장을 덮칩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의 강풍에 교통 표지판이 크게 흔들립니다. 

올해 첫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장미'는 별다른 피해 없이 부산을 빠져나가 오후 6시쯤 울산 부근에서 소멸했습니다. 

지난 8일 내려졌던 낙동강 구포대교 홍수주의보도 사흘 만에 해제됐습니다. 

부산기상청은 태풍이 소멸됐지만 오늘 밤까지 30에서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강풍주의보도 계속 발효중입니다. 

이번 태풍이 뿌린 비의 양은 비교적 많지 않지만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나 축대 붕괴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에 도심이 발달한 부산은 침수 피해 우려도 여전합니다.

[홍성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해안 저지대에서의 높아진 해수면과 내려오는 수위에 따라서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저지대 지역의 침수를 유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기상청은 태풍이 소멸되면서 남부지방의 장마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시작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내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도 발효할 예정입니다.

[유재은/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에 들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8월에도 또 저기압이 지나간다든지 강한 소나기가 올 수 있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중호우는 계속 주의를..."]

전문가들은 오는 10월까지 우리나라에 크게 영향을 미칠 태풍의 수는 2~3개로 예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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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밤까지 30~60mm 비…내일부터 ‘폭염’
    • 입력 2020-08-10 19:05:55
    • 수정2020-08-10 19:24:14
    뉴스7(부산)
[앵커] 한반도에 북상한 제5호 태풍 '장미'가 별다른 피해 없이 부산을 지난 뒤 소멸됐습니다.  오늘 밤까지는 강풍을 동반한 30에서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리겠는데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5호 태풍 '장미'가 부산에 가장 근접한 오후 4시쯤. 갑작스럽게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거센 파도가 백사장을 덮칩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의 강풍에 교통 표지판이 크게 흔들립니다.  올해 첫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장미'는 별다른 피해 없이 부산을 빠져나가 오후 6시쯤 울산 부근에서 소멸했습니다.  지난 8일 내려졌던 낙동강 구포대교 홍수주의보도 사흘 만에 해제됐습니다.  부산기상청은 태풍이 소멸됐지만 오늘 밤까지 30에서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강풍주의보도 계속 발효중입니다.  이번 태풍이 뿌린 비의 양은 비교적 많지 않지만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나 축대 붕괴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에 도심이 발달한 부산은 침수 피해 우려도 여전합니다. [홍성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해안 저지대에서의 높아진 해수면과 내려오는 수위에 따라서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저지대 지역의 침수를 유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기상청은 태풍이 소멸되면서 남부지방의 장마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시작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내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도 발효할 예정입니다. [유재은/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에 들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8월에도 또 저기압이 지나간다든지 강한 소나기가 올 수 있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중호우는 계속 주의를..."] 전문가들은 오는 10월까지 우리나라에 크게 영향을 미칠 태풍의 수는 2~3개로 예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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