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뜻 고르기 망설여져’…긴 장마에 작황 ‘부진’→채솟값 ‘급등’

입력 2020.08.10 (19:38) 수정 2020.08.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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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유난히 긴 장마에다 태풍까지 겹치면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채소 농가도 비 피해를 입어 각종 채솟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도군의 복숭아 농가,

한달 넘게 이어진 장마에 바닥에는 낙과가 수북합니다.

그나마 달려있는 복숭아도 잦은 비에 당도가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판장 기준으로 4.5 KG 복숭아 한 상자 가격은 7,8천 원 선, 지난해 절반 수준도 안됩니다.

[이철재/복숭아 농가 : "낙과가 되다 보니까 장마철에 당도가 떨어지니까 가격이 또 하락하고 그래서 이중,삼중고를 농민들이 치르고 있죠."]

긴 장마가 달갑지 않은 건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형마트 채소코너, 갑자기 치솟은 채소 가격에 주부들이 선뜻 물건을 고르지 못합니다.

[김복순/대구시 만촌동 :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까 힘들죠. 가계에... 야채 같은 거 사려면 2배는 올랐을 거예요."]

실제로 비 피해와 작황 부진이 겹쳐 채소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상추 가격은 한달 전과 비교해 무려 266%, 애호박 262%, 시금치 216%, 오이는 190%나 올랐습니다.

[서상은/대형마트 채소담당 : "파프리카,오이,고추 같은 경우에 비 피해를 많이 입어 가격이 높게 형성돼있고 상추,깻잎 같은 경우에도 작황부진으로 인해서..."]

4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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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뜻 고르기 망설여져’…긴 장마에 작황 ‘부진’→채솟값 ‘급등’
    • 입력 2020-08-10 19:38:17
    • 수정2020-08-10 19:56:45
    뉴스7(대구)
[앵커] 올 여름 유난히 긴 장마에다 태풍까지 겹치면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채소 농가도 비 피해를 입어 각종 채솟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도군의 복숭아 농가, 한달 넘게 이어진 장마에 바닥에는 낙과가 수북합니다. 그나마 달려있는 복숭아도 잦은 비에 당도가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판장 기준으로 4.5 KG 복숭아 한 상자 가격은 7,8천 원 선, 지난해 절반 수준도 안됩니다. [이철재/복숭아 농가 : "낙과가 되다 보니까 장마철에 당도가 떨어지니까 가격이 또 하락하고 그래서 이중,삼중고를 농민들이 치르고 있죠."] 긴 장마가 달갑지 않은 건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형마트 채소코너, 갑자기 치솟은 채소 가격에 주부들이 선뜻 물건을 고르지 못합니다. [김복순/대구시 만촌동 :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까 힘들죠. 가계에... 야채 같은 거 사려면 2배는 올랐을 거예요."] 실제로 비 피해와 작황 부진이 겹쳐 채소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상추 가격은 한달 전과 비교해 무려 266%, 애호박 262%, 시금치 216%, 오이는 190%나 올랐습니다. [서상은/대형마트 채소담당 : "파프리카,오이,고추 같은 경우에 비 피해를 많이 입어 가격이 높게 형성돼있고 상추,깻잎 같은 경우에도 작황부진으로 인해서..."] 4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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