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첫 흑인여성 부통령 후보 ‘해리스’ 낙점

입력 2020.08.12 (23:57) 수정 2020.08.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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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낙점했습니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법무장관 출신의 흑인 여성을 선택했는데요.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이 지명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윗으로 부통령 낙점을 알렸는데요.

해리스 의원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 없는 전사”라고 언급하면서 “현재 위기 상황을 자신과 함께 헤쳐 갈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흑인이구요.

흑인들의 엘리트 명문으로 알려진 하워드 대학을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거쳐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지냈습니다.

2017년에 상원의원에 당선됐는데 현재 미 상원에서도 유일한 흑인여성 의원입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가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여성과 흑인들의 표심잡기에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인데요.

조 바이든 후보가 일흔일곱 고령인 점을 고려해서 2024년 차기 대선주자로까지 포석을 깔아놓은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데비 월시/美 여성정치센터 소장 : "해리스 지명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까지 고려해서 결정했다는 점입니다. 여성을, 흑인여성을 지명한 것은 매우 주목할 부분입니다."]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트윗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면서 편가르기식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부통령 후보지명을 마무리하면서 양대 정당의 대결 구도가 확정 됐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에 경제위기, 인종갈등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미국인들 표심을 잡기 위한 두 정당의 유세전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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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 첫 흑인여성 부통령 후보 ‘해리스’ 낙점
    • 입력 2020-08-13 00:14:00
    • 수정2020-08-13 0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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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낙점했습니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법무장관 출신의 흑인 여성을 선택했는데요.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이 지명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윗으로 부통령 낙점을 알렸는데요.

해리스 의원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 없는 전사”라고 언급하면서 “현재 위기 상황을 자신과 함께 헤쳐 갈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흑인이구요.

흑인들의 엘리트 명문으로 알려진 하워드 대학을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거쳐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지냈습니다.

2017년에 상원의원에 당선됐는데 현재 미 상원에서도 유일한 흑인여성 의원입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가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여성과 흑인들의 표심잡기에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인데요.

조 바이든 후보가 일흔일곱 고령인 점을 고려해서 2024년 차기 대선주자로까지 포석을 깔아놓은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데비 월시/美 여성정치센터 소장 : "해리스 지명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까지 고려해서 결정했다는 점입니다. 여성을, 흑인여성을 지명한 것은 매우 주목할 부분입니다."]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트윗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면서 편가르기식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부통령 후보지명을 마무리하면서 양대 정당의 대결 구도가 확정 됐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에 경제위기, 인종갈등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미국인들 표심을 잡기 위한 두 정당의 유세전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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