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교 2곳 5명 ‘확진’…“지난 주말 함께 보내”

입력 2020.08.13 (07:15) 수정 2020.08.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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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4,714명이 됐습니다.

특히,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감염경로를 추적해봤는데요.

서울 각지의 롯데리아 점포 직원 10명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들은 근처에 있는 족발집으로 옮겨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엔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 인원이 더 늘어 모두 19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중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확진된 겁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장시간 회식을 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현재 롯데리아 군자역점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한편, 고양시 반석교회를 거쳐 어린이집과 남대문시장으로 전파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는데요.

남대문시장 상인의 가족으로,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명이 됐습니다.

확산세가 번지면서 방역 당국은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결혼식장 뷔페를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또, 장례식장에서도 관리자 배치가 의무화되고 QR코드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됩니다.

한편, 보수단체들이 광복절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집회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집회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고등학교 두 곳에선 이틀 새 친구 사이인 학생 5명이 잇달아 확진되면서 등교수업이 중단됐는데요. 김포의 교회발 확진자도 4명이나 추가됐습니다.

수도권의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1학년 학생 A 군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한 고등학교입니다.

교문이 굳게 닫힌 채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로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대지고등학교 관계자 : "추가 확진 학생이 옆 반 학생들과 접촉이 이뤄졌다고 역학담당관들이 판단해서 오늘 옆 반 학생들도 추가로 검사를 받는다고."]

2km 떨어진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틀 새 이웃 고등학교 2곳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5명이나 잇달아 나온 것입니다.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들 5명은 지난 주말 PC방과 영화관, 노래방 등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지난 10일부터, 1명은 지난 7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를 하고 있지만,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는 단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두 학교는 즉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바꿨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김포의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서도 신도 2명이 감염되는 등 수도권의 코로나 19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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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고교 2곳 5명 ‘확진’…“지난 주말 함께 보내”
    • 입력 2020-08-13 07:27:25
    • 수정2020-08-13 17: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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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4,714명이 됐습니다.

특히,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감염경로를 추적해봤는데요.

서울 각지의 롯데리아 점포 직원 10명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들은 근처에 있는 족발집으로 옮겨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엔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 인원이 더 늘어 모두 19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중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확진된 겁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장시간 회식을 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현재 롯데리아 군자역점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한편, 고양시 반석교회를 거쳐 어린이집과 남대문시장으로 전파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는데요.

남대문시장 상인의 가족으로,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명이 됐습니다.

확산세가 번지면서 방역 당국은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결혼식장 뷔페를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또, 장례식장에서도 관리자 배치가 의무화되고 QR코드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됩니다.

한편, 보수단체들이 광복절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집회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집회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고등학교 두 곳에선 이틀 새 친구 사이인 학생 5명이 잇달아 확진되면서 등교수업이 중단됐는데요. 김포의 교회발 확진자도 4명이나 추가됐습니다.

수도권의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1학년 학생 A 군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한 고등학교입니다.

교문이 굳게 닫힌 채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로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대지고등학교 관계자 : "추가 확진 학생이 옆 반 학생들과 접촉이 이뤄졌다고 역학담당관들이 판단해서 오늘 옆 반 학생들도 추가로 검사를 받는다고."]

2km 떨어진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틀 새 이웃 고등학교 2곳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5명이나 잇달아 나온 것입니다.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들 5명은 지난 주말 PC방과 영화관, 노래방 등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지난 10일부터, 1명은 지난 7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역학 조사를 하고 있지만,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는 단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두 학교는 즉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바꿨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김포의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서도 신도 2명이 감염되는 등 수도권의 코로나 19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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