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감염 때보다 더 우려…수도권에서 동시다발 발생”

입력 2020.08.14 (06:03) 수정 2020.08.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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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0명 대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가 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에선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요양병원, 교회, 학교 등에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때보다 지금이 더 위험하다며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확진자 11명이 나온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서울에서만 최소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접촉자들의 진단 검사 결과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달 강제 철거 허가가 난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선 4명이 더 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우리제일교회에서는 교인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모두 12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선 추가 감염자 3명을 조사했더니 경기 광주시 일가족 환자와의 연관성이 드러났고, 서울 중구 통일상가에서도 상인 2명이 확진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임시 선별진료소를 별도로 설치해서 A동과 B동 상인 등 약 280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요양병원에선 입소자 2명이,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에서도 학생과 가족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2학기 개학을 앞둔 교육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가철을 앞둔 지금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전파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 5월 이태원 발 때보다 유행 확산이 더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확산이 아니라 최근의 양상은 무증상·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 기간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든 소규모든 모든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허수곤/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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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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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럽발 감염 때보다 더 우려…수도권에서 동시다발 발생”
    • 입력 2020-08-14 06:06:11
    • 수정2020-08-14 09: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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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0명 대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가 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에선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요양병원, 교회, 학교 등에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때보다 지금이 더 위험하다며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확진자 11명이 나온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서울에서만 최소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접촉자들의 진단 검사 결과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달 강제 철거 허가가 난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선 4명이 더 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우리제일교회에서는 교인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모두 12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선 추가 감염자 3명을 조사했더니 경기 광주시 일가족 환자와의 연관성이 드러났고, 서울 중구 통일상가에서도 상인 2명이 확진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임시 선별진료소를 별도로 설치해서 A동과 B동 상인 등 약 280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요양병원에선 입소자 2명이,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에서도 학생과 가족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2학기 개학을 앞둔 교육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가철을 앞둔 지금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전파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 5월 이태원 발 때보다 유행 확산이 더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확산이 아니라 최근의 양상은 무증상·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 기간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든 소규모든 모든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허수곤/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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