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사 집단휴진, 이 시각 진료 현장은?

입력 2020.08.14 (12:13) 수정 2020.08.14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 등에 반대해 의사들이 오늘 집단 휴진에 나섰습니다.

참여 정도는 얼마나 되는지 혼란은 없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민철 기자, 동네 의원들이 집단 휴진에 많이 참여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밀집한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에 나와 있는데요,

오전에 제가 인근 의원 7곳을 돌아다녀 봤는데, 그중에선 1곳만이 오늘 휴진을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어제 오후 2시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3천여 곳 가운데 24.7%가 휴진 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오늘 휴진 신고한 의료기관 가운데는 휴가 목적인 경우도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양 기자, 그럼 의사들이 왜 오늘 집단 휴진에 들어간 거죠?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대학병원에서 수련받는 전공의와 전임의, 지역 의원 개원의 등이 참여해 오늘 '전국의사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죠.

의협 측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부 정책을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의사 수보다 진료 과목와 지역에 따른 인력 배치 불균형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건데요,

다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분야 인력은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앞서 정부도 집단 휴진에 대비해 병원들에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진료시간 연장 등을 요청했습니다.

또 주요 병원들도 앞서 집단 휴진 참여 인력을 파악해 수술 등 진료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오늘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시도 홈페이지에 게시됩니다.

또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앱을 통해서도 응급 진료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동 오목교역 인근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신승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의사 집단휴진, 이 시각 진료 현장은?
    • 입력 2020-08-14 12:15:03
    • 수정2020-08-14 13:03:12
    뉴스 12
[앵커]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 등에 반대해 의사들이 오늘 집단 휴진에 나섰습니다.

참여 정도는 얼마나 되는지 혼란은 없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민철 기자, 동네 의원들이 집단 휴진에 많이 참여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밀집한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에 나와 있는데요,

오전에 제가 인근 의원 7곳을 돌아다녀 봤는데, 그중에선 1곳만이 오늘 휴진을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어제 오후 2시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3천여 곳 가운데 24.7%가 휴진 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오늘 휴진 신고한 의료기관 가운데는 휴가 목적인 경우도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양 기자, 그럼 의사들이 왜 오늘 집단 휴진에 들어간 거죠?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대학병원에서 수련받는 전공의와 전임의, 지역 의원 개원의 등이 참여해 오늘 '전국의사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죠.

의협 측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부 정책을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의사 수보다 진료 과목와 지역에 따른 인력 배치 불균형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건데요,

다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분야 인력은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앞서 정부도 집단 휴진에 대비해 병원들에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진료시간 연장 등을 요청했습니다.

또 주요 병원들도 앞서 집단 휴진 참여 인력을 파악해 수술 등 진료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오늘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각 시도 홈페이지에 게시됩니다.

또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앱을 통해서도 응급 진료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동 오목교역 인근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신승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