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잔치’ 양평 주민 무더기 감염…경기도 108명 신규 확진

입력 2020.08.15 (21:11) 수정 2020.08.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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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지역 확산세도 심각합니다.

이곳 역시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대부분 교회에서 ​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지켜서 이렇게 상황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양평의 숲 체험 학교에서는 복날 잔치를 열었다가 주민 30여 명이 집단감염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지역 상황 장혁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양평의 숲 체험 학교입니다.

지난 9일 이곳에서 어르신 마을 잔치가 열렸습니다.

복날이 다가오면서 삼계탕을 나눠 먹고, 노래도 불렀는데, 참석자 50여 명 중 2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복날이니까 노인네들 (보양식) 해준다고 해서 대접을 한 모양이야."]

방역당국은 잔치에 참석한 80대 남성 A씨로부터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평일엔 서울, 주말엔 양평에 머물렀는데, 서울의 손자로부터 감염 돼, 양평의 마을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겁니다.

잔치 전날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주민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4백 명 규모의 작은 마을에서 집단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을은 인적이 완전히 끊긴 모습입니다.

어제(14일) 하루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108명.

종교 시설발 감염 확산도 무섭습니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고, 고양시 반석교회, 기쁨153교회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각심이 무뎌지면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성가대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전체 신도들이 예배 후에 식사가 이어졌고…"]

또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방문객 8명이 추가로 확진되고, 용인시청 기간제 공무원 4명이 감염되는 등 산발적 발생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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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날 잔치’ 양평 주민 무더기 감염…경기도 108명 신규 확진
    • 입력 2020-08-15 21:12:37
    • 수정2020-08-15 2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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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지역 확산세도 심각합니다.

이곳 역시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대부분 교회에서 ​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지켜서 이렇게 상황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양평의 숲 체험 학교에서는 복날 잔치를 열었다가 주민 30여 명이 집단감염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지역 상황 장혁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양평의 숲 체험 학교입니다.

지난 9일 이곳에서 어르신 마을 잔치가 열렸습니다.

복날이 다가오면서 삼계탕을 나눠 먹고, 노래도 불렀는데, 참석자 50여 명 중 2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복날이니까 노인네들 (보양식) 해준다고 해서 대접을 한 모양이야."]

방역당국은 잔치에 참석한 80대 남성 A씨로부터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평일엔 서울, 주말엔 양평에 머물렀는데, 서울의 손자로부터 감염 돼, 양평의 마을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겁니다.

잔치 전날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주민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4백 명 규모의 작은 마을에서 집단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을은 인적이 완전히 끊긴 모습입니다.

어제(14일) 하루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108명.

종교 시설발 감염 확산도 무섭습니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고, 고양시 반석교회, 기쁨153교회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각심이 무뎌지면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성가대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전체 신도들이 예배 후에 식사가 이어졌고…"]

또 스타벅스 파주야당점 방문객 8명이 추가로 확진되고, 용인시청 기간제 공무원 4명이 감염되는 등 산발적 발생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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