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참사’…바르샤 시대는 끝났나?

입력 2020.08.15 (21:45) 수정 2020.08.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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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예상이 무색하게 바르셀로나가 무려 74년 만에 8골을 내주는 완패를 당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4분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와 간결한 2대 1 패스로 첫 골을 뽑아냅니다.

뮐러가 키미히의 크로스에 절묘하게 발을 갖다 대 뮌헨은 전반 31분 만에 네 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18분, 19살 알폰소 데이비스의 측면 돌파는 8강전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왼쪽을 파고들며 바르셀로나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트려 키미히의 골을 도왔습니다.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득점을 합작한 측면 수비수들의 활약은 마치 세대교체를 알리는듯 했습니다.

후반 44분 코치뉴의 골로 뮌헨의 8대 2 완승이 확정된 순간, 메시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습니다.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른 뮌헨은 시즌 3관왕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한지 플릭/바이에른 뮌헨 감독 : "우리는 매우 행복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승을 위해 할 일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946년 이후 무려 74년 만의 8실점이라는 치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7-2008 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치면서 간판 수비수 피케가 자기부터 떠나겠다고 말할 정도로 팀 분위기도 바닥을 쳤습니다.

[키케 세티엔/바르셀로나 감독 : "엄청난 좌절이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논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나친 메시 의존증에, 세대교체까지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근본적인 개혁을 통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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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본 참사’…바르샤 시대는 끝났나?
    • 입력 2020-08-15 21:47:46
    • 수정2020-08-15 2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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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예상이 무색하게 바르셀로나가 무려 74년 만에 8골을 내주는 완패를 당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4분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와 간결한 2대 1 패스로 첫 골을 뽑아냅니다.

뮐러가 키미히의 크로스에 절묘하게 발을 갖다 대 뮌헨은 전반 31분 만에 네 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18분, 19살 알폰소 데이비스의 측면 돌파는 8강전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왼쪽을 파고들며 바르셀로나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트려 키미히의 골을 도왔습니다.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득점을 합작한 측면 수비수들의 활약은 마치 세대교체를 알리는듯 했습니다.

후반 44분 코치뉴의 골로 뮌헨의 8대 2 완승이 확정된 순간, 메시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습니다.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른 뮌헨은 시즌 3관왕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한지 플릭/바이에른 뮌헨 감독 : "우리는 매우 행복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승을 위해 할 일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946년 이후 무려 74년 만의 8실점이라는 치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7-2008 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치면서 간판 수비수 피케가 자기부터 떠나겠다고 말할 정도로 팀 분위기도 바닥을 쳤습니다.

[키케 세티엔/바르셀로나 감독 : "엄청난 좌절이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논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나친 메시 의존증에, 세대교체까지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근본적인 개혁을 통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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