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월11일까지 유·초·중 등교인원 1/3 제한…비수도권 전면 등교 무산

입력 2020.08.16 (18:31) 수정 2020.08.16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등교수업이 1학기와 비슷한 형태로 당분간 유지되고, 나머지 지역의 전면 등교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2학기 학사일정 조정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서울과 경기지역의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오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매일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합니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유지합니다.

유 부총리는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아니지만, 인천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인천 학교들도 같은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광역 시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학사운영 기준에 따라 같은 기간 매일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시도 교육청이 추진하던 2학기 전면 등교는 당분간 어렵게 됐습니다.

최근 교회와 마을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은 등교수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 용인시 전체와 양평군 일부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는 18일부터 2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해당 지역의 학원도 28일까지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 서울 성북·강북구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과 학원 휴원 권고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부산 지역의 326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또한 18일부터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 학원의 운영도 제한됩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은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운영을 중단하고,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학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지자체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지역의 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해당 지역 대학의 비대면 수업을 권고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12월 3일로 한 차례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예정된 수능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19일 부총리와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를 열어 2학기 학사 운영과 원격 수업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 방안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도권 9월11일까지 유·초·중 등교인원 1/3 제한…비수도권 전면 등교 무산
    • 입력 2020-08-16 18:31:49
    • 수정2020-08-16 19:00:09
    사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등교수업이 1학기와 비슷한 형태로 당분간 유지되고, 나머지 지역의 전면 등교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2학기 학사일정 조정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선 서울과 경기지역의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오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매일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합니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유지합니다.

유 부총리는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아니지만, 인천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인천 학교들도 같은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광역 시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학사운영 기준에 따라 같은 기간 매일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시도 교육청이 추진하던 2학기 전면 등교는 당분간 어렵게 됐습니다.

최근 교회와 마을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은 등교수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 용인시 전체와 양평군 일부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는 18일부터 2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해당 지역의 학원도 28일까지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 서울 성북·강북구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과 학원 휴원 권고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부산 지역의 326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또한 18일부터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 학원의 운영도 제한됩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은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운영을 중단하고,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학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지자체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지역의 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해당 지역 대학의 비대면 수업을 권고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12월 3일로 한 차례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예정된 수능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19일 부총리와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를 열어 2학기 학사 운영과 원격 수업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 방안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