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유행 초기”…수도권 넘어 전국 확산 막아야

입력 2020.08.16 (21:01) 수정 2020.08.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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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일상, 곧 되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왔는데,​ 조금 더 미뤄둬야겠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세자릿수가 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 279명이 됐습니다.

5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해외 유입은 12명에 그쳤고, 267명이 국내 감염입니다.

서울이 141명, 경기가 96명, 인천 8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가장 큰 감염원입니다.

이 교회와 관련해 190명이 새로 확진돼 모두 249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도 2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126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는 오늘(16일)부터 2주간 방역 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 등은 취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프로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지역축제도 취소되거나 연기됩니다.

정부는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상황로 보인다며, 확산세를 지금 잡지 못하면 전국적으로 유행할 수 있는 심각한 국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특집으로 준비한 9시 뉴스, 먼저 최준혁 기자가 정부 대응과 조치, 요청사항 등을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의 경고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교회와 식당, 시장, 학교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역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현재의 양상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가 강원과 충남 등 수도권 밖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경계했습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앞으로 2주간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말아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즉각대응팀 5개를 파견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치는 방문자 등을 파악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 교회 두 곳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선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 등 방역 필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재차 당부하건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께서는 외출을 하지 마시고 조속히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 시행하기로 한 '외식 활성화 캠페인'과 '6대 소비 할인권 배포' 등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 조칩니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식사를 동반한 행사나 모임, 외출 등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심명식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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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재유행 초기”…수도권 넘어 전국 확산 막아야
    • 입력 2020-08-16 21:04:09
    • 수정2020-08-18 09:44:56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일상, 곧 되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왔는데,​ 조금 더 미뤄둬야겠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세자릿수가 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 279명이 됐습니다. 5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해외 유입은 12명에 그쳤고, 267명이 국내 감염입니다. 서울이 141명, 경기가 96명, 인천 8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가장 큰 감염원입니다. 이 교회와 관련해 190명이 새로 확진돼 모두 249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도 2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126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는 오늘(16일)부터 2주간 방역 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 등은 취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프로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지역축제도 취소되거나 연기됩니다. 정부는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상황로 보인다며, 확산세를 지금 잡지 못하면 전국적으로 유행할 수 있는 심각한 국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특집으로 준비한 9시 뉴스, 먼저 최준혁 기자가 정부 대응과 조치, 요청사항 등을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의 경고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교회와 식당, 시장, 학교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역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현재의 양상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가 강원과 충남 등 수도권 밖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경계했습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앞으로 2주간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말아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즉각대응팀 5개를 파견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치는 방문자 등을 파악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 교회 두 곳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선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 등 방역 필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재차 당부하건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께서는 외출을 하지 마시고 조속히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 시행하기로 한 '외식 활성화 캠페인'과 '6대 소비 할인권 배포' 등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 조칩니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식사를 동반한 행사나 모임, 외출 등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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