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4.5% “北에 반감”…과반, 통일 도움되는 국가 “없다”
입력 2020.08.16 (21:43)
수정 2020.08.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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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매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민 통일의식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조사 결과, 응답자 넷 중에 셋이 북한 정권에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또 10명 중 6명이 통일에 도움되는 주변국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
이를 반영하듯 북한 정권에 대해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74.5%나 나왔습니다.
그저 그렇다가 21.4%였고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고, '상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가 24.3%였습니다.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15.4%에 그쳤습니다.
통일의 선결과제 두 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엔 북핵 문제 해결(43.8%)과 군사적 신뢰구축(42.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이 경제 교류 협력(29.6%)과 문화교류 및 인적교류(25.3%), 남한 내부의 국론통일(20.9%) 순이었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이(59%)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가를 선택한 응답 중에는 미국이 29.8%로 가장 많았고 중국(8.3%)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일본이라고 답한 응답(0.7%)은 1%도 되지 않았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넘지 못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과 남북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철/KBS 남북교류협력단 연구위원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평화 구축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박미주
[내려받기] 2020 국민 통일의식 조사_설문지[PDF]
[내려받기] 2020 국민 통일의식 조사 결과_요약본[PDF]
KBS는 매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민 통일의식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조사 결과, 응답자 넷 중에 셋이 북한 정권에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또 10명 중 6명이 통일에 도움되는 주변국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
이를 반영하듯 북한 정권에 대해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74.5%나 나왔습니다.
그저 그렇다가 21.4%였고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고, '상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가 24.3%였습니다.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15.4%에 그쳤습니다.
통일의 선결과제 두 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엔 북핵 문제 해결(43.8%)과 군사적 신뢰구축(42.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이 경제 교류 협력(29.6%)과 문화교류 및 인적교류(25.3%), 남한 내부의 국론통일(20.9%) 순이었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이(59%)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가를 선택한 응답 중에는 미국이 29.8%로 가장 많았고 중국(8.3%)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일본이라고 답한 응답(0.7%)은 1%도 되지 않았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넘지 못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과 남북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철/KBS 남북교류협력단 연구위원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평화 구축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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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74.5% “北에 반감”…과반, 통일 도움되는 국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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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6 21:51:23
- 수정2020-08-16 22:53:08
[앵커]
KBS는 매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민 통일의식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조사 결과, 응답자 넷 중에 셋이 북한 정권에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또 10명 중 6명이 통일에 도움되는 주변국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
이를 반영하듯 북한 정권에 대해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74.5%나 나왔습니다.
그저 그렇다가 21.4%였고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고, '상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가 24.3%였습니다.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15.4%에 그쳤습니다.
통일의 선결과제 두 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엔 북핵 문제 해결(43.8%)과 군사적 신뢰구축(42.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이 경제 교류 협력(29.6%)과 문화교류 및 인적교류(25.3%), 남한 내부의 국론통일(20.9%) 순이었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이(59%)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가를 선택한 응답 중에는 미국이 29.8%로 가장 많았고 중국(8.3%)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일본이라고 답한 응답(0.7%)은 1%도 되지 않았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넘지 못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과 남북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철/KBS 남북교류협력단 연구위원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평화 구축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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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사 결과, 응답자 넷 중에 셋이 북한 정권에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또 10명 중 6명이 통일에 도움되는 주변국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
이를 반영하듯 북한 정권에 대해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74.5%나 나왔습니다.
그저 그렇다가 21.4%였고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고, '상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가 24.3%였습니다.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15.4%에 그쳤습니다.
통일의 선결과제 두 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엔 북핵 문제 해결(43.8%)과 군사적 신뢰구축(42.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이 경제 교류 협력(29.6%)과 문화교류 및 인적교류(25.3%), 남한 내부의 국론통일(20.9%) 순이었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이(59%)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가를 선택한 응답 중에는 미국이 29.8%로 가장 많았고 중국(8.3%)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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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철/KBS 남북교류협력단 연구위원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평화 구축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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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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