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여 만에 최다 확진자…“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

입력 2020.08.17 (06:28) 수정 2020.08.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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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백 명을 넘기며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된 가운데, 정부는 현 상황이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전국적 유행 가능성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혜주 기자, 먼저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9명입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 141명, 경기 96명, 인천 8명 등 수도권 지역에서 확산세가 거셌습니다.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는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190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21명 늘었습니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에서도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서울, 경기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됐는데, 정부가 현 상황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현재 상황이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전국적 유행도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접촉자와 방문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와 격리 등을 통해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교회와 교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정부는 서울과 경기 지역은 어디서든 감염 위험이 있다며,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식사를 동반한 행사나 모임, 외출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2학기 개학 앞두고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걱정이 많았을 텐데, 수도권 학교 등교 인원도 좀 더 제한되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데 따라, 교육부는 앞으로 4주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학교에 대해 등교하는 학생 수를 전체의 1/3까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유치원과 초, 중학교는 교내 밀집도를 기존 전교생의 2/3 수준에서 1/3 이하로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2/3 수준이 유지됩니다.

또 수도권 외 지역의 교육청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교내 밀집도를 2/3 이하로 유지하도록 강력 권고했습니다.

지역 감염 확산세가 특히 거센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도 일부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는 앞으로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합니다.

학원에 대해서도, 현재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300인 이상 대형학원뿐 아니라 중, 소규모 학원도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운영 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12월 3일로 예정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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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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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여 만에 최다 확진자…“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
    • 입력 2020-08-17 06:31:13
    • 수정2020-08-18 09:48:49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백 명을 넘기며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된 가운데, 정부는 현 상황이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전국적 유행 가능성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혜주 기자, 먼저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9명입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 141명, 경기 96명, 인천 8명 등 수도권 지역에서 확산세가 거셌습니다. 수도권 교회발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는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190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21명 늘었습니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에서도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서울, 경기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됐는데, 정부가 현 상황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현재 상황이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전국적 유행도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접촉자와 방문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와 격리 등을 통해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교회와 교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정부는 서울과 경기 지역은 어디서든 감염 위험이 있다며,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식사를 동반한 행사나 모임, 외출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2학기 개학 앞두고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걱정이 많았을 텐데, 수도권 학교 등교 인원도 좀 더 제한되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데 따라, 교육부는 앞으로 4주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학교에 대해 등교하는 학생 수를 전체의 1/3까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유치원과 초, 중학교는 교내 밀집도를 기존 전교생의 2/3 수준에서 1/3 이하로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2/3 수준이 유지됩니다. 또 수도권 외 지역의 교육청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교내 밀집도를 2/3 이하로 유지하도록 강력 권고했습니다. 지역 감염 확산세가 특히 거센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도 일부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는 앞으로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합니다. 학원에 대해서도, 현재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300인 이상 대형학원뿐 아니라 중, 소규모 학원도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운영 제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12월 3일로 예정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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