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사흘 연휴만 ‘23명’ 확진…부산 2차 유행 기로

입력 2020.08.17 (22:00) 수정 2020.08.17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7명 나왔습니다.

이로써 이번 광복절 연휴에만 모두 23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지역의 코로나19 2차 유행 기로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자, 부산시가 즉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방역지침을 강화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역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7명.

해외 입국자 없이 모두 지역사회 접촉에 따른 감염입니다.

이 가운데 부산기계공고 연관 3명, 식사모임 접촉자 2명, 직장 내 접촉자 1명,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는 1명 등입니다. 

부산시는 휴가철인, 이번 광복절 연휴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사흘 동안에만 확진자 23명이 나왔습니다. 

부산항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학교 집단 감염으로, 또 가족으로, 직장으로, 이렇게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감염원과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사례 역시 늘고 있어 전파를 차단하기조차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은 이유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이 중에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감염관리를 하고 있는 담당자로서 하루하루가 두렵고 엄중합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시가 수도권에 버금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강도 높은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또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특별 점검을 벌여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실내 공공시설에는 평소의 50% 이하로 이용객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320여 개 학교의 등교수업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2차 유행의 갈림길입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나 확진자 발생 추이가 꺾이질 않는다면 부산시는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복절 사흘 연휴만 ‘23명’ 확진…부산 2차 유행 기로
    • 입력 2020-08-17 22:00:13
    • 수정2020-08-17 22:07:02
    뉴스9(부산)
[앵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7명 나왔습니다. 이로써 이번 광복절 연휴에만 모두 23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지역의 코로나19 2차 유행 기로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자, 부산시가 즉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방역지침을 강화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역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7명. 해외 입국자 없이 모두 지역사회 접촉에 따른 감염입니다. 이 가운데 부산기계공고 연관 3명, 식사모임 접촉자 2명, 직장 내 접촉자 1명,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는 1명 등입니다.  부산시는 휴가철인, 이번 광복절 연휴가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사흘 동안에만 확진자 23명이 나왔습니다.  부산항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학교 집단 감염으로, 또 가족으로, 직장으로, 이렇게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감염원과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사례 역시 늘고 있어 전파를 차단하기조차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은 이유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이 중에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감염관리를 하고 있는 담당자로서 하루하루가 두렵고 엄중합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시가 수도권에 버금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강도 높은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또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특별 점검을 벌여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실내 공공시설에는 평소의 50% 이하로 이용객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320여 개 학교의 등교수업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2차 유행의 갈림길입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나 확진자 발생 추이가 꺾이질 않는다면 부산시는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