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기승…서핑 관광지 ‘주차 지옥’

입력 2020.08.17 (23:38) 수정 2020.08.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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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핑 명소로 유명한 양양지역 해변에는 서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모자라, 불법주차가 성행하면서 피서객과 주민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안 서핑 명소인 양양의 한 마을해수욕장입니다.

해변상가 도로가 피서객 차량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주차선이 없는 곳에도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이처럼 불법 주차로 도로 폭이 좁아져,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도로 양쪽에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하면서, 서로 교행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김동현/경남 진주시 : "기스(흠)를 낼 수도 있고, 그리고 (주차 차량을) 피하다 보니까 거기에 집중하다 보면, 사람이 지나가는 것, 돌발 상황도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인도가 따로 없다보니 보행자와 차량들이 뒤섞여 오갑니다.

[하준식·강재현/경기 고양시 : "(밤에) 술 먹은 사람이 막 정신도 못 차리고 돌아다니는데, 계속 지나다니는데 길은 좁고. 그래서 몇 번이나 사람들 차에 치일 뻔한 거 본 적이 막 있거든요."]

인근의 다른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주차장을 새로 만들었지만, 몰려드는 차량에 턱없이 모자라, 불법 주차와 교통난은 일상이 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도로에 차를 대지 못하도록, 중앙분리봉 추가 설치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경득/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 "중앙분리대라도 좀 쳐다오, 지역 사람들은 그걸 원하는 거예요. 안 그러면 양양군에서 토지 수용을 해서 하다못해 거기다가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동해안 최고의 서핑 명소라는 양양군 홍보에 걸맞는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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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주차 기승…서핑 관광지 ‘주차 지옥’
    • 입력 2020-08-17 23:38:57
    • 수정2020-08-17 23:45:48
    뉴스9(강릉)
[앵커] 오랜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핑 명소로 유명한 양양지역 해변에는 서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모자라, 불법주차가 성행하면서 피서객과 주민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안 서핑 명소인 양양의 한 마을해수욕장입니다. 해변상가 도로가 피서객 차량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주차선이 없는 곳에도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이처럼 불법 주차로 도로 폭이 좁아져,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도로 양쪽에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하면서, 서로 교행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김동현/경남 진주시 : "기스(흠)를 낼 수도 있고, 그리고 (주차 차량을) 피하다 보니까 거기에 집중하다 보면, 사람이 지나가는 것, 돌발 상황도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인도가 따로 없다보니 보행자와 차량들이 뒤섞여 오갑니다. [하준식·강재현/경기 고양시 : "(밤에) 술 먹은 사람이 막 정신도 못 차리고 돌아다니는데, 계속 지나다니는데 길은 좁고. 그래서 몇 번이나 사람들 차에 치일 뻔한 거 본 적이 막 있거든요."] 인근의 다른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주차장을 새로 만들었지만, 몰려드는 차량에 턱없이 모자라, 불법 주차와 교통난은 일상이 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도로에 차를 대지 못하도록, 중앙분리봉 추가 설치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경득/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 "중앙분리대라도 좀 쳐다오, 지역 사람들은 그걸 원하는 거예요. 안 그러면 양양군에서 토지 수용을 해서 하다못해 거기다가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동해안 최고의 서핑 명소라는 양양군 홍보에 걸맞는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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