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돌입…北, ‘전투력 강화’ 회의 예고

입력 2020.08.18 (19:22) 수정 2020.08.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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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코로나19 사태로 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오늘(18일)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내일(19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하고 전투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 연기됐던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오늘 아침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은 야외 실기동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위기 상황부터 북한과의 전면전까지 가정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는 크게 축소됐습니다.

미군 병력 뿐 아니라 한국군 참여 인원도 계획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간 훈련은 사실상 하지 않고, 주간 훈련 위주로 진행됩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훈련의 성패는 코로나 19 방역에 달려있다'는 각오로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4성 장군이 사령관을 맡게 될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FOC를 이번 훈련에서 검증할 예정이었는데 사실상 무산된 겁니다.

FOC 검증 평가는 지난 11일부터 사전연습 성격으로 진행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한해서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군도 현재 하계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내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전투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혁명 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북한이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서 내일 회의에서 대미 또는 대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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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 돌입…北, ‘전투력 강화’ 회의 예고
    • 입력 2020-08-18 19:26:53
    • 수정2020-08-18 19:42:33
    뉴스 7
[앵커]

올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코로나19 사태로 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오늘(18일)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내일(19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하고 전투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 연기됐던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오늘 아침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은 야외 실기동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위기 상황부터 북한과의 전면전까지 가정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는 크게 축소됐습니다.

미군 병력 뿐 아니라 한국군 참여 인원도 계획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간 훈련은 사실상 하지 않고, 주간 훈련 위주로 진행됩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훈련의 성패는 코로나 19 방역에 달려있다'는 각오로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4성 장군이 사령관을 맡게 될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 FOC를 이번 훈련에서 검증할 예정이었는데 사실상 무산된 겁니다.

FOC 검증 평가는 지난 11일부터 사전연습 성격으로 진행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한해서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군도 현재 하계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내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전투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혁명 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북한이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서 내일 회의에서 대미 또는 대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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