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전면 등교’ 연기…학교 혼란

입력 2020.08.18 (19:42) 수정 2020.08.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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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2학기를 맞는 학교 현장은 또 다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계획한 '전면 등교' 방침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대폭 조정됐습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개학한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입니다. 

전체 학년의 절반인 3개 학년만 등교했습니다. 

교육청의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에 맞춰 전교생 등교 수업을 검토했지만, 갑작스런 감염병 확산으로 부랴부랴 등교 방식을 전면 조정한겁니다.

이러다보니 등교를 전제로 방학 내내 짰던 교과과정을 원격 콘텐츠로 바꾸느라 교사들은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송영화/청주 모충초등학교 교사 : "많은 체험수업이라든가 학사 일정, 뭔가 해보려고 했던 그런 부분들이 많을 차질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방역에 대한 부담 또한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김찬훈/청주 모충초등학교 교사 : "1교시 끝나고, 2교시 끝나고 항상 (방역을) 하다 보니까, 수업 시간을 안 그래도 40분에서 35분으로 줄였어요."]

갑작스런 전면 등교 연기에 맞벌이 부부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등교 수업을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아이 돌봄에 대해서 갑자기 고민이 되거든요."]

교육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라, 충북교육청 또한 2학기 등교 인원을 '전면 등교' 권고에서 '학교 밀집도 3분의 2 유지'로 조정해,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입니다. 

다음 달 10일까지 감염병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등교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 "우리 교육청은 전국적 상황에 비해서는 조금 안정돼있지만, 학생의 안전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서 교육부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일 세부 학사 일정과 원격 수업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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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전면 등교’ 연기…학교 혼란
    • 입력 2020-08-18 19:42:25
    • 수정2020-08-18 19:44:09
    뉴스7(청주)
[앵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2학기를 맞는 학교 현장은 또 다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계획한 '전면 등교' 방침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대폭 조정됐습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개학한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입니다.  전체 학년의 절반인 3개 학년만 등교했습니다.  교육청의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에 맞춰 전교생 등교 수업을 검토했지만, 갑작스런 감염병 확산으로 부랴부랴 등교 방식을 전면 조정한겁니다. 이러다보니 등교를 전제로 방학 내내 짰던 교과과정을 원격 콘텐츠로 바꾸느라 교사들은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송영화/청주 모충초등학교 교사 : "많은 체험수업이라든가 학사 일정, 뭔가 해보려고 했던 그런 부분들이 많을 차질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방역에 대한 부담 또한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김찬훈/청주 모충초등학교 교사 : "1교시 끝나고, 2교시 끝나고 항상 (방역을) 하다 보니까, 수업 시간을 안 그래도 40분에서 35분으로 줄였어요."] 갑작스런 전면 등교 연기에 맞벌이 부부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등교 수업을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아이 돌봄에 대해서 갑자기 고민이 되거든요."] 교육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라, 충북교육청 또한 2학기 등교 인원을 '전면 등교' 권고에서 '학교 밀집도 3분의 2 유지'로 조정해,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입니다.  다음 달 10일까지 감염병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등교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동영/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 "우리 교육청은 전국적 상황에 비해서는 조금 안정돼있지만, 학생의 안전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서 교육부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일 세부 학사 일정과 원격 수업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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