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책임론에…통합당 속내 ‘복잡’
입력 2020.08.18 (21:32)
수정 2020.08.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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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광화문집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민주당이 통합당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당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는데, 집회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집회 내용은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방조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금지에도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고, 당원들에게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관석/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무책임한 광화문 집회 같은 것들을 계속 방치하고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전광훈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통합당은 반박했습니다.
우선 전 목사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의 처사에 대해서 '굉장히 유치한 사람들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즉, 할 일이 없어서..."]
집회 자체도 당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우리하고 자꾸 엮으려고 하잖아요."]
그러나 집회 내용에 대해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방역 측면에선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았다, 다만 감염 위험이 있는데도 집회에 나간 사람들의 비판을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 지지층과 거리를 둘 수는 없는 속내가 엿보입니다.
복수의 관계자는 "집회 참여를 전광훈 목사 지지로 몰자는 게 민주당 전략으로 보인다며", "고정지지층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손잡았던 이 장면, 통합당으로서는 패착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도 확장을 추구하는 상항에서 태극기부대와의 관계 설정이 지도부의 고민으로 다시 떠오를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원석/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강민수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광복절 광화문집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민주당이 통합당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당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는데, 집회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집회 내용은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방조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금지에도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고, 당원들에게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관석/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무책임한 광화문 집회 같은 것들을 계속 방치하고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전광훈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통합당은 반박했습니다.
우선 전 목사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의 처사에 대해서 '굉장히 유치한 사람들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즉, 할 일이 없어서..."]
집회 자체도 당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우리하고 자꾸 엮으려고 하잖아요."]
그러나 집회 내용에 대해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방역 측면에선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았다, 다만 감염 위험이 있는데도 집회에 나간 사람들의 비판을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 지지층과 거리를 둘 수는 없는 속내가 엿보입니다.
복수의 관계자는 "집회 참여를 전광훈 목사 지지로 몰자는 게 민주당 전략으로 보인다며", "고정지지층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손잡았던 이 장면, 통합당으로서는 패착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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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광화문집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민주당이 통합당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당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는데, 집회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집회 내용은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방조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금지에도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고, 당원들에게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관석/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무책임한 광화문 집회 같은 것들을 계속 방치하고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전광훈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통합당은 반박했습니다.
우선 전 목사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의 처사에 대해서 '굉장히 유치한 사람들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즉, 할 일이 없어서..."]
집회 자체도 당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우리하고 자꾸 엮으려고 하잖아요."]
그러나 집회 내용에 대해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방역 측면에선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았다, 다만 감염 위험이 있는데도 집회에 나간 사람들의 비판을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
'태극기부대'로 불리는 극우 지지층과 거리를 둘 수는 없는 속내가 엿보입니다.
복수의 관계자는 "집회 참여를 전광훈 목사 지지로 몰자는 게 민주당 전략으로 보인다며", "고정지지층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손잡았던 이 장면, 통합당으로서는 패착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도 확장을 추구하는 상항에서 태극기부대와의 관계 설정이 지도부의 고민으로 다시 떠오를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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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당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는데, 집회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집회 내용은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방조했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금지에도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했고, 당원들에게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관석/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무책임한 광화문 집회 같은 것들을 계속 방치하고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전광훈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통합당은 반박했습니다.
우선 전 목사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의 처사에 대해서 '굉장히 유치한 사람들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즉, 할 일이 없어서..."]
집회 자체도 당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우리하고 자꾸 엮으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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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와 손잡았던 이 장면, 통합당으로서는 패착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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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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