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축제는 ‘취소’, 체육대회는 ‘강행’?

입력 2020.08.18 (22:20) 수정 2020.08.18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강원도에서도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대표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야구나 테니스 등 전국 단위 체육대회들은 그대로 개최되고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성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입니다. 

전국 49개 고등학교에서, 선수 등 1,7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을 기량을 선보일 사실상 마지막 무댑니다.  

주최 측은 코로나 우려에 대해, 무관중으로 대회를 진행하고, 경기를 마칠 때마다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 "(학생 선수들에게는) 야구장이 학교의 교육의 연장선인, 학교 교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방역 철저히 하고 해서 저희가 이 대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강원도 내 다른 시군에서도 전국 단위 체육대회들이 잇따라 개최됩니다. 

특히, 양구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전국 대회만 6개에 달합니다.  

선수단과 감독 등 순수 대회 참여 인원은 3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걱정은 되지만, 선수들의 입장과 지역 경제도 무시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근영/양구군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 담당 : "걱정도 되고 저희도 솔직히 그렇습니다. 방역이 1순위, 그리고 매일 저희가 새벽 6시에 나와서 체육관마다 다 방역을 하거든요, 저녁에도 하지만."]

이에 반해, 원주 다이나믹 댄싱카니발, 정선 가리왕산 뮤직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또, 횡성 한우축제는 규모가 대폭 축소될 예정입니다.  

모두 코로나 사태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역 축제들이 축소되거나 전면 취소되는 가운데, 전국 대회들은 잇달아 열리면서 손발이 맞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확산에 축제는 ‘취소’, 체육대회는 ‘강행’?
    • 입력 2020-08-18 22:20:15
    • 수정2020-08-18 22:27:04
    뉴스9(춘천)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강원도에서도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대표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야구나 테니스 등 전국 단위 체육대회들은 그대로 개최되고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성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입니다.  전국 49개 고등학교에서, 선수 등 1,7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을 기량을 선보일 사실상 마지막 무댑니다.   주최 측은 코로나 우려에 대해, 무관중으로 대회를 진행하고, 경기를 마칠 때마다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 "(학생 선수들에게는) 야구장이 학교의 교육의 연장선인, 학교 교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방역 철저히 하고 해서 저희가 이 대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강원도 내 다른 시군에서도 전국 단위 체육대회들이 잇따라 개최됩니다.  특히, 양구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전국 대회만 6개에 달합니다.   선수단과 감독 등 순수 대회 참여 인원은 3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걱정은 되지만, 선수들의 입장과 지역 경제도 무시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근영/양구군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 담당 : "걱정도 되고 저희도 솔직히 그렇습니다. 방역이 1순위, 그리고 매일 저희가 새벽 6시에 나와서 체육관마다 다 방역을 하거든요, 저녁에도 하지만."] 이에 반해, 원주 다이나믹 댄싱카니발, 정선 가리왕산 뮤직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또, 횡성 한우축제는 규모가 대폭 축소될 예정입니다.   모두 코로나 사태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역 축제들이 축소되거나 전면 취소되는 가운데, 전국 대회들은 잇달아 열리면서 손발이 맞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