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 6명 추가…피서지 방역 비상

입력 2020.08.18 (23:25) 수정 2020.08.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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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수도권 확진자 급증과 상당 부분 연관이 있는데, 피서객이 지역민을 감염시킨 사례도 나와 막바지 피서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 확진자 6명이 나온 곳은 원주와 강릉, 춘천입니다. 

원주 확진자 2명은 서울시 동작구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부부입니다. 

강릉에서는 수도권 확진자가 머문 숙박업소의 직원과 평창 여행 중에 강릉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된 서울 거주 10대 학생 등 2명입니다.

춘천은 고양시 확진자의 가족과, 어제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강원대 유학생 등 2명입니다. 

이로써 강원도 내 확진자는 최근 엿새 동안 13명, 누적으론 모두 90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릉의 숙박업소 직원은 지난 13일 속초 60대 남성에 이어, 지역에서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입니다. 

이때문에,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리는 강원 동해안지역에선 감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정윤/강릉시민/식당 운영 : "(외지 손님들) 오는 게 불안도 하고, 손님 받을 때는 눈치도 보고,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도 하고, 또 많이 꺼려져요."]

동해안 지자체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정된 축제 등 일부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인파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또, 피서객을 많이 상대하는 식당과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종사자들의 마스크 착용 철저를 당부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방역에 관한 것들이라든가 선제조치에 관한 부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 거의 유사한 그런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전개할 것이고…."]

지자체들은 또, 피서지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해수욕장 조기 폐장까지도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주민 불안은 물론, 막바지 피서 대목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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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 6명 추가…피서지 방역 비상
    • 입력 2020-08-18 23:25:25
    • 수정2020-08-19 05:31:06
    뉴스9(강릉)
[앵커] 오늘 하루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수도권 확진자 급증과 상당 부분 연관이 있는데, 피서객이 지역민을 감염시킨 사례도 나와 막바지 피서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가 확진자 6명이 나온 곳은 원주와 강릉, 춘천입니다.  원주 확진자 2명은 서울시 동작구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부부입니다.  강릉에서는 수도권 확진자가 머문 숙박업소의 직원과 평창 여행 중에 강릉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된 서울 거주 10대 학생 등 2명입니다. 춘천은 고양시 확진자의 가족과, 어제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강원대 유학생 등 2명입니다.  이로써 강원도 내 확진자는 최근 엿새 동안 13명, 누적으론 모두 90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릉의 숙박업소 직원은 지난 13일 속초 60대 남성에 이어, 지역에서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입니다.  이때문에,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리는 강원 동해안지역에선 감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정윤/강릉시민/식당 운영 : "(외지 손님들) 오는 게 불안도 하고, 손님 받을 때는 눈치도 보고,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도 하고, 또 많이 꺼려져요."] 동해안 지자체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정된 축제 등 일부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인파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또, 피서객을 많이 상대하는 식당과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종사자들의 마스크 착용 철저를 당부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방역에 관한 것들이라든가 선제조치에 관한 부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 거의 유사한 그런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전개할 것이고…."] 지자체들은 또, 피서지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해수욕장 조기 폐장까지도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주민 불안은 물론, 막바지 피서 대목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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