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나흘 간의 전당대회…바이든 대선후보 지명 예정

입력 2020.08.18 (23:56) 수정 2020.08.1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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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먼저, 전당대회의 막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월요일부터 20일 목요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전례 없는 화상 행사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자리인 만큼 거물급 인사들이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첫 날인 어제 미셸 오바마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에 맞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거세게 비판하면서 바이든 후보의 공감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부인 : "그는 경제를 구하고, 유행병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이끌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은 국민들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그는 진실을 말하고 과학을 믿을 겁니다."]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연설도 들어보시죠

[버니 샌더스/美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가 맞닥뜨린 전례 없는 위기에는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민주주의와 품위를 위해서, 그리고 탐욕과 권력독점,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는 다음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일(오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고요, 셋째 날에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 델러웨어에서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게 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작부터 집중 견제에 나섰는데요, 격전지인 미네소타에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기업에 대해선 세제 혜택을 신설하고, 해외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려고 미국을 떠나는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원래 상대 당이 전당대회를 하는 기간에는 경합주를 방문하지 않거나 주목 받을만한 언행을 삼가는 게 미 정가의 전통이라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듯이 줄줄이 방문하면서 바이든의 인기 상승을 차단하고 나선 겁니다.

공화당도 다음 주 24일부터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두 사람의 최근 지지율을 보면 플로리다 주와 미시간 주 등 격전지 15곳에서 트럼프, 바이든이 각각 48%와 49%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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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 나흘 간의 전당대회…바이든 대선후보 지명 예정
    • 입력 2020-08-19 00:00:37
    • 수정2020-08-19 0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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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먼저, 전당대회의 막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월요일부터 20일 목요일까지 나흘 간 진행되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전례 없는 화상 행사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자리인 만큼 거물급 인사들이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첫 날인 어제 미셸 오바마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에 맞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거세게 비판하면서 바이든 후보의 공감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부인 : "그는 경제를 구하고, 유행병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이끌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지 알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은 국민들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그는 진실을 말하고 과학을 믿을 겁니다."]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연설도 들어보시죠

[버니 샌더스/美 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가 맞닥뜨린 전례 없는 위기에는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민주주의와 품위를 위해서, 그리고 탐욕과 권력독점,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는 다음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일(오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고요, 셋째 날에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 델러웨어에서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게 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작부터 집중 견제에 나섰는데요, 격전지인 미네소타에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기업에 대해선 세제 혜택을 신설하고, 해외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려고 미국을 떠나는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원래 상대 당이 전당대회를 하는 기간에는 경합주를 방문하지 않거나 주목 받을만한 언행을 삼가는 게 미 정가의 전통이라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듯이 줄줄이 방문하면서 바이든의 인기 상승을 차단하고 나선 겁니다.

공화당도 다음 주 24일부터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두 사람의 최근 지지율을 보면 플로리다 주와 미시간 주 등 격전지 15곳에서 트럼프, 바이든이 각각 48%와 49%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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