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밖 확진자 급증…역학조사 강화 시급

입력 2020.08.19 (06:22) 수정 2020.08.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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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북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대규모 집회 참가자 등의 자진신고 기간이 오늘(19일)까지인데, 대상자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49번째, 50번째 확진자.

서울에 주소를 둔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숙식을 했습니다.

교회 폐쇄 명령이 내려지자, 지난 16일 군산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보건당국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전북지역 신도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이태원발 집단감염 때)휴대전화 확인해서 명단을 확보했던 적이 있습니다./시간이 걸리는 안타까움은 있기는 하지만 더욱더 확대해서 이런 분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전북 4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전주 60대 남성 두 명은 자진 신고로 검사를 받은 사례입니다.

역학조사 당시 44번째 확진자의 진술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했는데, 빠져 있었던 겁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의 명단을 확보하는 데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종교 활동과 소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서울 집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자진신고와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14개 시군은) 경로를 확실하게 파악해서 격리조치 또는 진단검사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서울발 코로나19 확진이 지역 감염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촘촘한 조사와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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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선 밖 확진자 급증…역학조사 강화 시급
    • 입력 2020-08-19 06:24:31
    • 수정2020-08-19 06:41:06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전북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대규모 집회 참가자 등의 자진신고 기간이 오늘(19일)까지인데, 대상자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49번째, 50번째 확진자.

서울에 주소를 둔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숙식을 했습니다.

교회 폐쇄 명령이 내려지자, 지난 16일 군산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보건당국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전북지역 신도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이태원발 집단감염 때)휴대전화 확인해서 명단을 확보했던 적이 있습니다./시간이 걸리는 안타까움은 있기는 하지만 더욱더 확대해서 이런 분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전북 4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전주 60대 남성 두 명은 자진 신고로 검사를 받은 사례입니다.

역학조사 당시 44번째 확진자의 진술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했는데, 빠져 있었던 겁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의 명단을 확보하는 데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종교 활동과 소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서울 집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자진신고와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14개 시군은) 경로를 확실하게 파악해서 격리조치 또는 진단검사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서울발 코로나19 확진이 지역 감염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촘촘한 조사와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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