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6명…탈출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검거

입력 2020.08.19 (06:59) 수정 2020.08.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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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며, 닷새 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이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를 일으키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락규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6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감염이 235명으로, 서울, 경기에서만 183명이 나왔습니다.

이밖에 인천 18명, 부산 7명, 대구·전북 각각 6명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권역별로 대전, 세종, 전남, 경남 등 4곳 지역을 제외하고 산발적으로 지역 사회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돼 또 다른 교회와 사무실, 병원, 콜센터 등으로 2차 전파가 이뤄진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도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의심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이낙연 의원 측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다른 출연자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확진자 출연 직후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주병원에서 탈출했던 사랑제일교회 관련 50대 확진자 A 씨도 오늘 새벽 1시 25분쯤 검거됐습니다.

도주 25시간 만입니다.

검거된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이었는데, 검거 당시 A 씨는 덴탈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구급차를 이용해 A 씨를 파주병원에 재입원시켰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 입원했다가 어제 0시 25분쯤 탈출했습니다.

보건당국은 A 씨가 도주 이후 이동한 경로를 추적해 방역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검거된 50대 확진자 사례처럼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규모가 큰 상황인데, 교인들이 연락이 닿지 않아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고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교인은 4천여 명입니다.

이 중 3천2백여 명은 격리 조치됐고, 2천5백여 명은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 457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인 8백여 명에 대해서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검사와 격리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최초 제출받은 명단에 없던 교인 484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요.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거주지가 불명이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8백여 명에 대한 소재 확인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양성률이 17% 정도로 매우 높다며,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앵커]

환자가 이렇게 갑자기 늘면 병상도 부족할 거 같은데 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은 하루 만에 62%에서 75%로 높아졌습니다.

통상 병상 가동률이 70%에 이르면 공공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판단하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기, 인천과 함께 공동으로 병상을 활용해 가동률을 우선 낮출 계획입니다.

또, 경증 환자를 돌볼 생활 치료센터를 오늘(19일) 태릉 선수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일반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해서 중환자 병상을 더 확충하고요,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 병원을 재지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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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6명…탈출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검거
    • 입력 2020-08-19 07:08:29
    • 수정2020-08-19 09: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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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며, 닷새 넘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이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를 일으키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락규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6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감염이 235명으로, 서울, 경기에서만 183명이 나왔습니다. 이밖에 인천 18명, 부산 7명, 대구·전북 각각 6명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권역별로 대전, 세종, 전남, 경남 등 4곳 지역을 제외하고 산발적으로 지역 사회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돼 또 다른 교회와 사무실, 병원, 콜센터 등으로 2차 전파가 이뤄진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도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의심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이낙연 의원 측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다른 출연자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확진자 출연 직후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주병원에서 탈출했던 사랑제일교회 관련 50대 확진자 A 씨도 오늘 새벽 1시 25분쯤 검거됐습니다. 도주 25시간 만입니다. 검거된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이었는데, 검거 당시 A 씨는 덴탈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구급차를 이용해 A 씨를 파주병원에 재입원시켰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 입원했다가 어제 0시 25분쯤 탈출했습니다. 보건당국은 A 씨가 도주 이후 이동한 경로를 추적해 방역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검거된 50대 확진자 사례처럼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규모가 큰 상황인데, 교인들이 연락이 닿지 않아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고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교인은 4천여 명입니다. 이 중 3천2백여 명은 격리 조치됐고, 2천5백여 명은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 457명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인 8백여 명에 대해서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검사와 격리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최초 제출받은 명단에 없던 교인 484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요.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거주지가 불명이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8백여 명에 대한 소재 확인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양성률이 17% 정도로 매우 높다며,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앵커] 환자가 이렇게 갑자기 늘면 병상도 부족할 거 같은데 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은 하루 만에 62%에서 75%로 높아졌습니다. 통상 병상 가동률이 70%에 이르면 공공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판단하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기, 인천과 함께 공동으로 병상을 활용해 가동률을 우선 낮출 계획입니다. 또, 경증 환자를 돌볼 생활 치료센터를 오늘(19일) 태릉 선수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일반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해서 중환자 병상을 더 확충하고요,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 병원을 재지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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