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열 받은 지구, 생각도 기업도 변했다

입력 2020.08.19 (18:09) 수정 2020.08.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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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8월1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8.19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입니다. 기후 변화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지구 전체가 잠긴다는 설정이었는데요. 더 이상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닌 걸까요? 기록적인 장마 같은 기후 변화가 경제 활동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빅 데이터로 한 번 들여다보겠습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나왔습니다. 팀장님, 당분간은 이렇게 거리를 두고 멀찍이서 이야기를 나눠야 될 거 같습니다.

[답변]
네, 알겠습니다.

[앵커]
방금 보셨지만 재난영화라는 거요 볼 때는 무섭지만 영화 끝나고 나올 때는 그래도 영화는 영화 현실은 달라 이러면서 안도를 하게 되는데 요즘은 아닌 거 같아요. 많이 불안해요.

[답변]
그렇죠. 기상이변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가 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지금 54일간의 긴 장마 이후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요. 시베리아 같은 경우는 원래 겨울 여름 기온이 평균 20도인데 올해는 38도까지 끌어올랐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올해 남부지방에 홍수가 5번이나 올 정도로 폭우가 많이 심했고요. 호주산불 기억하시죠? 그런 산불이라든지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도 폭우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반팔 차림으로 오셨지만 폭우가 끝나니까 이제는 폭염이에요. 갈수록 날씨가 난폭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거를 단순히 기후 변화 이 용어로 설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답변]
그렇죠. 우리가 기후 변화라고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기후 위기로 써야 된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 같은 경우는 이제는 기후 변화라는 말은 안 된다. 기후 위기라는 인식을 우리가 가져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단순히 변화라고만 쓰면 우리가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는 위기감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위기가 맞다라는 그런 인식들이 올라오고 있고요. 작년에 옥스퍼드에서 선정한 올해의 단어도 기후 비상이었습니다. 기후 비상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많이 검색을 했고요. 기후 비상을 꼽을 만큼 이 문제는 현재 우리 인류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위기, 비상 그러니까 좀 더 경각심을 갖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자 이런 메시지를 같이 담고 있는 거 같은데요. 빅데이터상에서는 이런 기후에 대한 언급이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답변]
우리 국민들이 그렇다면 기후 위기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지 언급량을 살펴봤는데요. 2016년에 270건 그리고 2017년에 158건에서 작년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11,250건에서 올해는 아직 8월인데도 97,196건으로 언급량이 증가했거든요.

[앵커]
지금 이건 연도별로 구분이 돼 있지만 아마 최근 몇 달 사이에 급격히 늘었을 거 같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절대 언급량은 아직도 그렇게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해부터 기후 위기에 관한 인식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관련 키워드는 어떻게 나타나나요?

[답변]
연관어들 보면요. 쓰레기, 뉴딜, 서명운동, 플라스틱, 탄소, 채식. 기후 위기에 맞서서 우리가 어떤 일들을 해야 될지 변화해야 되는 지점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채식이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식습관도 바꾼다 이런 얘기인가요?

[답변]
전 세계 온실가스의 50%가량이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잖아요. 육식을 하려고 소, 양을 너무 많이 키우다 보니까 이 동물들이 내뱉는 이산화탄소량이 굉장히 많다라는 거죠.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어서 채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라는 인식들이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주변에 보면 채식 전문 식당들 많이 생겨나고 있더라고요.

[답변]
맞아요.

[앵커]
그런데 요즘 유명인사들을 가리켜서 셀러브리티라고 하잖아요. 할리우드 배우들 중에서 보면 환경, 지구에 대한 이슈를 들고나오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에코브리티라는 말도 쓰던데 국내에도 이런 에코브리티들 있습니까?

[답변] 배우 류준열 씨 아시죠. SNS에서 이런 활동 많이 하고 계신데요. #용기내 이 해시태그 보시면 본인이 가져간 용기 안에 생선이 담겨져 있습니다.

[앵커]
비닐봉투 안 쓰고 자기가 용기를 쓴다 이거군요.

[답변]
힘을 내가 아니라 용기 안이라는 뜻이고요. 생선을 구입할 때 일회용 비닐이나 플라스틱 용기가 나오면 지구 환경이 오염되다 보니까 이렇게 용기를 직접 가져가서 담아오자라는 뜻으로 이런 해시태그를 올렸는데 많은 화제가 됐고요. 류준열이 영상에서 대형마트도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는데 결실을 맺었습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아시아에 있는 대형마트 가운데 최초로 그린피스의 권고를 받아들여서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에코브리티 없어요?

[답변]
배우 박진희 씨인데요.

[앵커]
박진희 씨.

[답변]
네. 아이디 보시면 에코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환경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SNS 게시글도 대부분 환경과 관련된 건데 딸이 어렸을 때는 일회용품이 아닌 천기저귀를 썼다면서.

[앵커]
저거 손 굉장히 많이 가는데.

[답변]
그렇죠. 저렇게 사진을 올렸습니다. 일일이 빨아가지고 햇볕에 말리고 있는 그런 사진이거든요. 이런 에코브리티들의 활동이 사실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작은 디딤돌이자 또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기후에 대한 위기감이 시장에는 어떻게 반영이 돼 있을까요. 새로운 상품이라든지 아니면 새로운 시장 트렌드 이런 거 보이나요?

[답변]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별다방 카페가 있죠. 거기서 종이 빨대를 쓰거든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생분해성을 강조한 빨대로 관심받고 있고요. 2018년부터 실제로 매장에 도입을 했고요. 제로웨이스트 매장도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0으로 만들자. 포장지 없이 알맹이만 파는 곳들이거든요. 그래서 2014년에 독일 베를린에서 문을 연 세계 최초 포장 없는 슈퍼마켓 오리지날 언페어팍트가 과일이나 채소 같은 식료품부터 해가지고 치약 그리고 알약까지 600여 종을 모두 포장지 없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런던에도 언패키지드가 있고요. 뉴욕의 더필러리 등도 제로웨이스트 매장이거든요. 국내에서도 2016년에 문을 연 서울 성동구의 한 가게를 시작으로 해서 동작구에도 생겼고 서대문구에도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화장품 회사 같은 경우는 레스 플라스틱 캠페인을 해가지고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서 재활용하는 이런 움직임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업계 분위기를 보면 브랜드 이미지하고 환경을 아주 절묘하게 연결시키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더라고요. 최근에 애플의 광고가 화제가 됐었는데 3무. 애플 제품 3가지가 하나도 안 나와요, 광고를 보면.

[답변]
그렇죠. 대표제품 3가지가 하나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3무 광고인데 애플 기후 변화 광고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광고 속에서 평화롭게 잠든 한 아이에게 10년 후를 약속하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보시면 이 약속은 너와 우리 그리고 지구 사이의 약속이란다. 너의 10번째 생일이 될 때까지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 그걸 만드는 과정 이런 것들,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강조를 하고 있고요. 한 자동차 회사에서는 또 캔을 출시를 했거든요.

[앵커]
캔이요?

[답변]
이 캔 안에 내용이 특이합니다. 이 캔에는 각각 진해의 벚꽃, 제주도의 남방돌고래 소리 그리고 백두산의 아이스 큐브가 담겨 있거든요. 이거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우리가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보존하자라는 캠페인이거든요. 이 자동차회사 역시 25년까지 탄소배출을 40%까지 줄이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는 뭐 먼 대륙의 얘기가 아닌 내 일이 된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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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열 받은 지구, 생각도 기업도 변했다
    • 입력 2020-08-19 18:14:13
    • 수정2020-08-19 18: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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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입니다. 기후 변화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지구 전체가 잠긴다는 설정이었는데요. 더 이상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닌 걸까요? 기록적인 장마 같은 기후 변화가 경제 활동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빅 데이터로 한 번 들여다보겠습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나왔습니다. 팀장님, 당분간은 이렇게 거리를 두고 멀찍이서 이야기를 나눠야 될 거 같습니다.

[답변]
네, 알겠습니다.

[앵커]
방금 보셨지만 재난영화라는 거요 볼 때는 무섭지만 영화 끝나고 나올 때는 그래도 영화는 영화 현실은 달라 이러면서 안도를 하게 되는데 요즘은 아닌 거 같아요. 많이 불안해요.

[답변]
그렇죠. 기상이변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가 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지금 54일간의 긴 장마 이후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요. 시베리아 같은 경우는 원래 겨울 여름 기온이 평균 20도인데 올해는 38도까지 끌어올랐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올해 남부지방에 홍수가 5번이나 올 정도로 폭우가 많이 심했고요. 호주산불 기억하시죠? 그런 산불이라든지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도 폭우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반팔 차림으로 오셨지만 폭우가 끝나니까 이제는 폭염이에요. 갈수록 날씨가 난폭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거를 단순히 기후 변화 이 용어로 설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답변]
그렇죠. 우리가 기후 변화라고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기후 위기로 써야 된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 같은 경우는 이제는 기후 변화라는 말은 안 된다. 기후 위기라는 인식을 우리가 가져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단순히 변화라고만 쓰면 우리가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는 위기감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위기가 맞다라는 그런 인식들이 올라오고 있고요. 작년에 옥스퍼드에서 선정한 올해의 단어도 기후 비상이었습니다. 기후 비상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많이 검색을 했고요. 기후 비상을 꼽을 만큼 이 문제는 현재 우리 인류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위기, 비상 그러니까 좀 더 경각심을 갖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자 이런 메시지를 같이 담고 있는 거 같은데요. 빅데이터상에서는 이런 기후에 대한 언급이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답변]
우리 국민들이 그렇다면 기후 위기를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지 언급량을 살펴봤는데요. 2016년에 270건 그리고 2017년에 158건에서 작년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11,250건에서 올해는 아직 8월인데도 97,196건으로 언급량이 증가했거든요.

[앵커]
지금 이건 연도별로 구분이 돼 있지만 아마 최근 몇 달 사이에 급격히 늘었을 거 같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절대 언급량은 아직도 그렇게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해부터 기후 위기에 관한 인식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관련 키워드는 어떻게 나타나나요?

[답변]
연관어들 보면요. 쓰레기, 뉴딜, 서명운동, 플라스틱, 탄소, 채식. 기후 위기에 맞서서 우리가 어떤 일들을 해야 될지 변화해야 되는 지점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채식이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식습관도 바꾼다 이런 얘기인가요?

[답변]
전 세계 온실가스의 50%가량이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잖아요. 육식을 하려고 소, 양을 너무 많이 키우다 보니까 이 동물들이 내뱉는 이산화탄소량이 굉장히 많다라는 거죠.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어서 채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라는 인식들이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주변에 보면 채식 전문 식당들 많이 생겨나고 있더라고요.

[답변]
맞아요.

[앵커]
그런데 요즘 유명인사들을 가리켜서 셀러브리티라고 하잖아요. 할리우드 배우들 중에서 보면 환경, 지구에 대한 이슈를 들고나오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에코브리티라는 말도 쓰던데 국내에도 이런 에코브리티들 있습니까?

[답변] 배우 류준열 씨 아시죠. SNS에서 이런 활동 많이 하고 계신데요. #용기내 이 해시태그 보시면 본인이 가져간 용기 안에 생선이 담겨져 있습니다.

[앵커]
비닐봉투 안 쓰고 자기가 용기를 쓴다 이거군요.

[답변]
힘을 내가 아니라 용기 안이라는 뜻이고요. 생선을 구입할 때 일회용 비닐이나 플라스틱 용기가 나오면 지구 환경이 오염되다 보니까 이렇게 용기를 직접 가져가서 담아오자라는 뜻으로 이런 해시태그를 올렸는데 많은 화제가 됐고요. 류준열이 영상에서 대형마트도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는데 결실을 맺었습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아시아에 있는 대형마트 가운데 최초로 그린피스의 권고를 받아들여서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에코브리티 없어요?

[답변]
배우 박진희 씨인데요.

[앵커]
박진희 씨.

[답변]
네. 아이디 보시면 에코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환경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SNS 게시글도 대부분 환경과 관련된 건데 딸이 어렸을 때는 일회용품이 아닌 천기저귀를 썼다면서.

[앵커]
저거 손 굉장히 많이 가는데.

[답변]
그렇죠. 저렇게 사진을 올렸습니다. 일일이 빨아가지고 햇볕에 말리고 있는 그런 사진이거든요. 이런 에코브리티들의 활동이 사실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작은 디딤돌이자 또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기후에 대한 위기감이 시장에는 어떻게 반영이 돼 있을까요. 새로운 상품이라든지 아니면 새로운 시장 트렌드 이런 거 보이나요?

[답변]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별다방 카페가 있죠. 거기서 종이 빨대를 쓰거든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생분해성을 강조한 빨대로 관심받고 있고요. 2018년부터 실제로 매장에 도입을 했고요. 제로웨이스트 매장도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0으로 만들자. 포장지 없이 알맹이만 파는 곳들이거든요. 그래서 2014년에 독일 베를린에서 문을 연 세계 최초 포장 없는 슈퍼마켓 오리지날 언페어팍트가 과일이나 채소 같은 식료품부터 해가지고 치약 그리고 알약까지 600여 종을 모두 포장지 없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런던에도 언패키지드가 있고요. 뉴욕의 더필러리 등도 제로웨이스트 매장이거든요. 국내에서도 2016년에 문을 연 서울 성동구의 한 가게를 시작으로 해서 동작구에도 생겼고 서대문구에도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화장품 회사 같은 경우는 레스 플라스틱 캠페인을 해가지고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서 재활용하는 이런 움직임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업계 분위기를 보면 브랜드 이미지하고 환경을 아주 절묘하게 연결시키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더라고요. 최근에 애플의 광고가 화제가 됐었는데 3무. 애플 제품 3가지가 하나도 안 나와요, 광고를 보면.

[답변]
그렇죠. 대표제품 3가지가 하나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3무 광고인데 애플 기후 변화 광고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광고 속에서 평화롭게 잠든 한 아이에게 10년 후를 약속하는 그런 모습이거든요. 보시면 이 약속은 너와 우리 그리고 지구 사이의 약속이란다. 너의 10번째 생일이 될 때까지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 그걸 만드는 과정 이런 것들,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강조를 하고 있고요. 한 자동차 회사에서는 또 캔을 출시를 했거든요.

[앵커]
캔이요?

[답변]
이 캔 안에 내용이 특이합니다. 이 캔에는 각각 진해의 벚꽃, 제주도의 남방돌고래 소리 그리고 백두산의 아이스 큐브가 담겨 있거든요. 이거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우리가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보존하자라는 캠페인이거든요. 이 자동차회사 역시 25년까지 탄소배출을 40%까지 줄이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는 뭐 먼 대륙의 얘기가 아닌 내 일이 된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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