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법원 “캥거루 자녀 부양할 의무 없다”

입력 2020.08.20 (00:00) 수정 2020.08.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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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탈리아 소식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부모에게 얹혀사는 3,40대를 '밤보치오니' , 우리말로 '큰 아기'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이들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이 화제입니다.

5년 전, 시간제 음악 강사로 일하는 30대 남성이 자신의 연봉만으로는 생활이 어렵다며 부모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는데요.

대법원이 마침내 자녀의 요청을 기각하고 부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성년이 된 자녀를 부모가 재정적으로 부양할 의무가 없다는 건데요.

판사는 "신체 또는 정신적 장애를 가진 자녀는 법적 보호를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부모의 재정적 지원은 무한정 이어질 수 없다"면서 "자립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유사 소송이 수십만 건에 달할 정도로 이른바 '캥거루족'과 관련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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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0 00:03:29
    • 수정2020-08-20 00: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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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탈리아 소식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부모에게 얹혀사는 3,40대를 '밤보치오니' , 우리말로 '큰 아기'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이들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이 화제입니다.

5년 전, 시간제 음악 강사로 일하는 30대 남성이 자신의 연봉만으로는 생활이 어렵다며 부모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는데요.

대법원이 마침내 자녀의 요청을 기각하고 부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성년이 된 자녀를 부모가 재정적으로 부양할 의무가 없다는 건데요.

판사는 "신체 또는 정신적 장애를 가진 자녀는 법적 보호를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부모의 재정적 지원은 무한정 이어질 수 없다"면서 "자립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유사 소송이 수십만 건에 달할 정도로 이른바 '캥거루족'과 관련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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