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40%가 60대 이상…“최소 11개 시설, 50명 2차 이상 전파”

입력 2020.08.20 (06:10) 수정 2020.08.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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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40%에 달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또 전파가 확산하면서 교인이나 교회 방문자가 아닌 확진자도 최소 50명 이상 확인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일 만에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사랑제일교회.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는 40%에 달합니다.

고령자일수록 중증 환자로 진행될 위험이 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50대에서 0.6% 수준이었다가 60대에선 1.9%로 급등하고, 80대 이상은 24%에 달합니다.

검사 대상자 가운데 주소지가 불명확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과 방문자가 4백여 명에 달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 "허위로 번호를 제출한 분들의 신원확인은 사실상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저희가 그 경찰의 협조와 사랑제일교회가 갖고 있는 여러 자료를 토대로 해서..."]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 감염은 직장이나 방문 장소 등을 통해 이미 확산하고 있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114개 시설에서 2차 전파가 확인됐고 이중 종교시설 2곳 등 11곳에선 교인이나 교회 방문자가 아닌, 즉 2차 이상의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최소 5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를 통해서 다른 장소나 시설로 번진 추가 전파가 있다면 그 사례를 찾아서 추적 관리하는 것에도 최우선 순위를 두고 당국과 지자체에서는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중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는 확진자도 지금까지 1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외 집회라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노동수/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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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40%가 60대 이상…“최소 11개 시설, 50명 2차 이상 전파”
    • 입력 2020-08-20 06:13:18
    • 수정2020-08-20 06:14:57
    뉴스광장 1부
[앵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40%에 달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또 전파가 확산하면서 교인이나 교회 방문자가 아닌 확진자도 최소 50명 이상 확인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일 만에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어선 사랑제일교회.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는 40%에 달합니다.

고령자일수록 중증 환자로 진행될 위험이 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50대에서 0.6% 수준이었다가 60대에선 1.9%로 급등하고, 80대 이상은 24%에 달합니다.

검사 대상자 가운데 주소지가 불명확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과 방문자가 4백여 명에 달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 "허위로 번호를 제출한 분들의 신원확인은 사실상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저희가 그 경찰의 협조와 사랑제일교회가 갖고 있는 여러 자료를 토대로 해서..."]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 감염은 직장이나 방문 장소 등을 통해 이미 확산하고 있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114개 시설에서 2차 전파가 확인됐고 이중 종교시설 2곳 등 11곳에선 교인이나 교회 방문자가 아닌, 즉 2차 이상의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최소 5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를 통해서 다른 장소나 시설로 번진 추가 전파가 있다면 그 사례를 찾아서 추적 관리하는 것에도 최우선 순위를 두고 당국과 지자체에서는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중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는 확진자도 지금까지 10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외 집회라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노동수/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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