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676명…“광화문집회, 전국 확산의 기폭제”

입력 2020.08.20 (21:01) 수정 2020.08.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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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바이러스는 사람, 종교, 이념을 가리지 않습니다.

방심하거나 헐거워진 고리를 찾아내 공격하는거죠.

지금 가장 귀 기울여야 할 건 나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방역당국의 지침일 겁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새 288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276명입니다.

서울에선 성북구의 체대 입시 학원에서 확진자가 19명이 나오는 등 양천과 마포, 영등포, 송파, 강동구에서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관련해선 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11명 늘었습니다.

부산, 광주, 천안 등 전국 15개 집단에서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감염 상황이 '전국 유행의 문턱에 서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방송가 감염도 잇따랐는데요.

SBS 계열 방송사 등이 입주한 SBS 상암프리즘타워의 어린이집 선생님이 확진되면서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KBS 드라마와 관련해선 어제(19일) 오늘(20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배우들 사이 2차 전파가 확인됐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오늘 53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676명에 달합니다.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고요, 이걸 빼고도 모두 13곳으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첫 소식, 김민혁 기자가 보도.

[리포트]

방역 당국이 파악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70여 명.

53명이 더 늘었는데 지난 이틀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증가세는 여전합니다.

13곳에서 2·3차 감염이 발생했고 확진자가 일했거나 살았던 시설 등 150개 장소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3천2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700여 명은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서울은 400명을 넘어섰고, 경기도도 180여 명에 달합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39명이 감염돼 이미 전국적인 전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연결 고리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는 확인된 사례만 모두 60명인데 절반 넘게 사랑제일교회 관련입니다.

문제는,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없는 확진자도 18명에 달한다는 겁니다.

이 중 상당수는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연령층입니다.

방역 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이 버스를 대절해 전국 각지에서 모였기 때문에 이들을 매개로 지역 사회로 번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랑제일교회에 이어서 '지난 광복절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진행한 역학 조사와 격리 조치의 효과가 이번 주말쯤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 중 8천5백 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나머지 참가자들도 신속히 검사에 응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현석 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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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676명…“광화문집회, 전국 확산의 기폭제”
    • 입력 2020-08-20 21:04:29
    • 수정2020-08-20 21:22:23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바이러스는 사람, 종교, 이념을 가리지 않습니다.

방심하거나 헐거워진 고리를 찾아내 공격하는거죠.

지금 가장 귀 기울여야 할 건 나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방역당국의 지침일 겁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새 288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276명입니다.

서울에선 성북구의 체대 입시 학원에서 확진자가 19명이 나오는 등 양천과 마포, 영등포, 송파, 강동구에서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관련해선 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11명 늘었습니다.

부산, 광주, 천안 등 전국 15개 집단에서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감염 상황이 '전국 유행의 문턱에 서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진단입니다.

방송가 감염도 잇따랐는데요.

SBS 계열 방송사 등이 입주한 SBS 상암프리즘타워의 어린이집 선생님이 확진되면서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KBS 드라마와 관련해선 어제(19일) 오늘(20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배우들 사이 2차 전파가 확인됐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오늘 53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676명에 달합니다.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왔고요, 이걸 빼고도 모두 13곳으로 감염이 퍼졌습니다.

첫 소식, 김민혁 기자가 보도.

[리포트]

방역 당국이 파악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70여 명.

53명이 더 늘었는데 지난 이틀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증가세는 여전합니다.

13곳에서 2·3차 감염이 발생했고 확진자가 일했거나 살았던 시설 등 150개 장소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3천2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700여 명은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서울은 400명을 넘어섰고, 경기도도 180여 명에 달합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39명이 감염돼 이미 전국적인 전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연결 고리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는 확인된 사례만 모두 60명인데 절반 넘게 사랑제일교회 관련입니다.

문제는,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없는 확진자도 18명에 달한다는 겁니다.

이 중 상당수는 감염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연령층입니다.

방역 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이 버스를 대절해 전국 각지에서 모였기 때문에 이들을 매개로 지역 사회로 번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랑제일교회에 이어서 '지난 광복절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진행한 역학 조사와 격리 조치의 효과가 이번 주말쯤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 중 8천5백 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나머지 참가자들도 신속히 검사에 응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현석 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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