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집회 참가자 검사받아야…“생활치료센터 확충”

입력 2020.08.20 (21:23) 수정 2020.08.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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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방역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민철 기자, 방역의 급선무는 역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전파를 차단하는 일이겠죠?

[기자]

네, 방역당국은 이 두 가지 집단감염으로 인한 전파 확산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를 찾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광화문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참가했고 다시 각 지역으로 흩어졌기 때문입니다.

잠복기인 6~7일이 지날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광복절 집회 참가자와 최근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수도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데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정부가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려고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현재 2천 명 이상의 경증 환자가 지낼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확진자가 급증하는 서울에 생활치료센터를 2-3곳 확대하고요.

경기도는 교육연수원 등 추가 설치할 수 있는 시설도 확보 중입니다.

또 생활치료센터에 새로 입소하는 경우, 2인 1실로 사용하게 해서 환자 증가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도 수도권 대학병원들과의 협의 등을 통해 50여 개를 확충할 계획이며,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인천 지역 의료기관 3곳에 260여 개를 추가 확보한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2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확진자가 자택에서 사망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 확진자가 어제 저녁부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는데, 오전 11시 반에 확진돼 이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입원 대기 중에 사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을 위해선 어느 때보다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천주교계에 그런 의사를 전달했다면서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잘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염 추기경도 "정부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신자들의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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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집회 참가자 검사받아야…“생활치료센터 확충”
    • 입력 2020-08-20 21:31:19
    • 수정2020-08-21 0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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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방역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민철 기자, 방역의 급선무는 역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전파를 차단하는 일이겠죠? [기자] 네, 방역당국은 이 두 가지 집단감염으로 인한 전파 확산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를 찾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광화문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참가했고 다시 각 지역으로 흩어졌기 때문입니다. 잠복기인 6~7일이 지날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광복절 집회 참가자와 최근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수도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데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정부가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려고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현재 2천 명 이상의 경증 환자가 지낼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확진자가 급증하는 서울에 생활치료센터를 2-3곳 확대하고요. 경기도는 교육연수원 등 추가 설치할 수 있는 시설도 확보 중입니다. 또 생활치료센터에 새로 입소하는 경우, 2인 1실로 사용하게 해서 환자 증가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도 수도권 대학병원들과의 협의 등을 통해 50여 개를 확충할 계획이며,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인천 지역 의료기관 3곳에 260여 개를 추가 확보한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2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확진자가 자택에서 사망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 확진자가 어제 저녁부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는데, 오전 11시 반에 확진돼 이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입원 대기 중에 사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을 위해선 어느 때보다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천주교계에 그런 의사를 전달했다면서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잘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염 추기경도 "정부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신자들의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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