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00명 이상 우려…“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입력 2020.08.24 (06:26) 수정 2020.08.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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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97명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수치가 정점은 아니라면서 우려했는데요.

이에 정부는 우리 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주게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400명대에 육박한 397명인데요.

해외유입 사례 10명을 빼더라도 상당한 수칩니다.

지난 3월 8일 이후 최대친데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치우쳤던 이런 확산세가 결국 전국으로 퍼졌다는 점입니다.

서울·경기·인천을 빼더라도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에 이른 건데요.

광주 17명, 대전 15명, 전남 14명에 상대적으로 확산세가 크지 않았던 강원까지 15명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종합하면 코로나19 국내 발생, 사흘 연속 3백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나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더 늘었겠군요.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우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어제 오후 12시 기준으로 추가로 45명이 확진됐고요.

누적 수로는 841명입니다.

또 광화문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서도 모두 3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만 136명인데요.

문제는,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가 더 늘어서 모두 30명이 됐는데, 이 중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위중증 환자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는 겁니다.

[앵커]

두 사례, 특히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 조사와 전수검사가 빨리 이뤄져야 할텐데요.

정부나 지자체의 추가적인 조치는 뭔가요?

[기자]

무엇보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전수조사 속도는 더딘데요.

현재까지 전체 조사대상자 중 30%가 안 되는 29.3%, 1,622명만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7명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익명검사'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는데요.

만약 신상 공개를 원치 않으면, 휴대전화 번호만 적고 검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확진자도 늘고, 또 집단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 검사 속도도 안나서 더 많이 퍼질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괜찮겠냐 이런 우려도 있잖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오늘부터 실내외를 막론하고 밥을 먹는 등의 불가피한 경우를 빼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요.

정부는 만약에 이번 한 주동안 지금의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3단계로 격상하면, 사실상 일상 활동이 정지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사회적 충격이 큰만큼 신중히 검토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서울 구로구의 시내버스 회사에서는 버스 운전자가 확진됐다고요?

[기자]

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시내버스 회사에서 버스기사 등 3명이 확진됐는데요.

서울시는 그제 6512번 시내버스 기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오후 3시쯤부터 같은 차고지를 이용하는 6512번과 5618번 버스 운행을 한때 중단했습니다.

두 노선은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구, 관악구를 운행하는 노선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운행 중단 3시간 반 만인 어제 저녁 6시부터 해당 노선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에겐 대체 노선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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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400명 이상 우려…“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 입력 2020-08-24 06:31:04
    • 수정2020-08-24 08:26:26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23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97명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수치가 정점은 아니라면서 우려했는데요.

이에 정부는 우리 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주게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400명대에 육박한 397명인데요.

해외유입 사례 10명을 빼더라도 상당한 수칩니다.

지난 3월 8일 이후 최대친데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치우쳤던 이런 확산세가 결국 전국으로 퍼졌다는 점입니다.

서울·경기·인천을 빼더라도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에 이른 건데요.

광주 17명, 대전 15명, 전남 14명에 상대적으로 확산세가 크지 않았던 강원까지 15명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종합하면 코로나19 국내 발생, 사흘 연속 3백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나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더 늘었겠군요.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우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어제 오후 12시 기준으로 추가로 45명이 확진됐고요.

누적 수로는 841명입니다.

또 광화문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서도 모두 3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만 136명인데요.

문제는,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가 더 늘어서 모두 30명이 됐는데, 이 중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위중증 환자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는 겁니다.

[앵커]

두 사례, 특히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 조사와 전수검사가 빨리 이뤄져야 할텐데요.

정부나 지자체의 추가적인 조치는 뭔가요?

[기자]

무엇보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전수조사 속도는 더딘데요.

현재까지 전체 조사대상자 중 30%가 안 되는 29.3%, 1,622명만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7명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익명검사'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는데요.

만약 신상 공개를 원치 않으면, 휴대전화 번호만 적고 검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확진자도 늘고, 또 집단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 검사 속도도 안나서 더 많이 퍼질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괜찮겠냐 이런 우려도 있잖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오늘부터 실내외를 막론하고 밥을 먹는 등의 불가피한 경우를 빼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요.

정부는 만약에 이번 한 주동안 지금의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3단계로 격상하면, 사실상 일상 활동이 정지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사회적 충격이 큰만큼 신중히 검토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서울 구로구의 시내버스 회사에서는 버스 운전자가 확진됐다고요?

[기자]

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시내버스 회사에서 버스기사 등 3명이 확진됐는데요.

서울시는 그제 6512번 시내버스 기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오후 3시쯤부터 같은 차고지를 이용하는 6512번과 5618번 버스 운행을 한때 중단했습니다.

두 노선은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구, 관악구를 운행하는 노선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운행 중단 3시간 반 만인 어제 저녁 6시부터 해당 노선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에겐 대체 노선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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