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특검법 이달 처리`

⊙앵커: 대통령의 특검 연장 거부에 한나라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윤제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특검 연장 거부에 총체적 투쟁을 다짐했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원내 1당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부도덕한 정권과 맞서 싸울 것이다.
⊙기자: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대북뒷거래 조사특위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노 대통령을 성토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발로는 국민을 짓밟고 있습니다. 이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입니까?
⊙기자: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관철시키고 국정운영에 협력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엄호성(한나라당 의원): 정부가 제출한 법안 중에서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부분은 단호히 배제하는...
⊙기자: 새로운 특검법안은 물론이고 대통령 주변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새 특검의 수사 대상을 5억달러 추가송금 의혹과 현대상선 비자금 정치권 유입의혹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방침도 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대여공세가 강화되면서 여당과의 정면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